
배재학당총동창회가 배재고 야구부에 내려진 징계가 과도하다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김동연 배재학당총동창회장은 탄원서 제출 뒤 취재진과 만나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발생한 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광주제일고 학생 선수와 동문 여러분께 진심으로 거듭 사과 말씀을 올린다”며 “후배들은 아직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에 있는 학생들이다. 잘못을 깨닫고 반성하며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는 것이 너무나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 번의 경험이 평생의 교훈이 돼 더 성숙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선처를 베풀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당초 총동창회는 협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으나, 새벽까지 이어진 내부 논의 끝에 기자회견은 취소하고 탄원서 제출만 진행했다. 학부모 측은 탄원서 제출에는 동참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학부모님들이 먼저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순서인데, 동창회가 먼저 나서면 취지가 왜곡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기자회견 취소 사유를 설명했다.
이어 “직접적인 책임 소재를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면서도 “후배들도 잘못했지만, 어른들이 책임져야 할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재고 야구부는 지난달 청룡기 대회 경기 중 부적절한 응원 구호 논란으로 협회로부터 6개월간 전국대회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협회는 관련 지도자와 선수에 대한 추가 징계도 검토 중이다.
허정은 기자
bnt뉴스 라이프팀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