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솔라가 첫 주연작에서 강렬한 악녀 연기로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피해자와 가해자의 얼굴을 오가는 변화무쌍한 연기가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도도희는 임지후(성이언 분)가 나지니와 함께 있는 모습을 발견하자 “나지니랑 눈 맞은 거야?”라며 거세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나지니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나자 곧바로 눈물을 보이며 태도를 바꿨다. 그는 “눈에 보이는 사실이 중요해? 마음이 중요한 거잖아”라며 자신의 행동을 끝까지 정당화했다. 이어 지후에게 기습 뽀뽀를 하며 상황을 넘기려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뻔뻔한 빌런의 면모를 드러냈다.

도도희의 폭주는 계속됐다. 임지후와 나지니의 관계를 오해한 그는 나지니의 머리채를 거칠게 잡아끌었다. 도도희는 “이 상간녀의 딸, 우리 오빠한테서 떨어져”, “그 엄마에 그 딸이네”, “너같이 더러운 게 우리 오빠를 왜 만나?”라고 독설을 퍼부으며 안하무인 태도를 이어갔다.
박솔라는 진실이 드러난 순간에 도도희가 느꼈을 불안하고 초조한 감정과 질투에 사로잡혀 이성을 잃고 폭주하는 모습을 극명하게 대비시키며 캐릭터의 입체감을 살렸다. 박솔라는 애처로운 피해자였다가, 순식간에 가해자의 본색을 드러내며 욕설과 폭력을 일삼는 등 캐릭터가 지닌 변화무쌍한 면모를 생동감 넘치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박솔라의 MBC 일일드라마 ‘가족관계증명서’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7시 5분에 방송된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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