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과 반도체 업종 조정이 맞물리며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포함한 반도체 업종은 인공지능(AI) 투자 지속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 속에 급락세를 이어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60포인트(0.21%) 오른 7,428.78에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5.17포인트(0.22%) 내린 24,876.91에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올해 랠리를 펼쳐온 반도체 업종이 강도 높은 조정을 받는 가운데 '구(舊) 경제' 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순환매 장세를 연출했다.
특히 다우지수 구성 종목인 코카콜라와 페인트업체 셔윈-윌리엄스가 깜짝 실적을 내놓으며 각각 5.0%, 8.3% 상승해 지수를 끌어올렸다.
세일즈포스가 4.6% 올랐고 코그니전트 테크놀로지·액센추어(각 6.9%), 팩트셋(6.8%), 어도비(4.8%), 서비스나우(4.8%) 등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반도체 업종은 강한 매도세 속 급락 흐름을 지속했다. 미국 상장 주요 반도체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 4.5% 급락하며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마이크론이 8.9% 급락한 것을 비롯해 AMD(-8.2%), 인텔(-5.9%), 퀄컴(-4.2%), 마벨 테크놀로지(-7.8%)도 낙폭이 컸다.
SK하이닉스 ADR는 8.98% 하락하며 3거래일 연속 급락세를 이어갔고, 공모가(149달러) 대비로는 약 13% 낮은 수준까지 밀렸다.
이날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4.8% 하락한 배럴당 84.09달러, WTI 선물은 전장 대비 4.1% 하락한 배럴당 79.26달러에 각각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29일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월가 은행들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현 3.50~3.75%로 동결할 것으로 보면서도, 중동 정세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을 고려해 전격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이번 회의 동결 확률을 약 70%로 반영했다.
사진=AI 생성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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