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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아픈 손가락’ 윤성빈·이승헌, 반등 시작됐다

허정은 기자
2026-08-03 15:5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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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아픈 손가락’ 윤성빈·이승헌, 반등 시작됐다 (출처: 롯데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의 기대주였던 윤성빈과 이승헌이 퓨처스리그에서 나란히 호투하며 반등 가능성을 보여줬다.

롯데는 2일 함평구장에서 열린 2026 퓨처스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불펜으로 나선 윤성빈과 이승헌의 호투였다.

윤성빈은 4-1로 앞선 7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1탈삼진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4km를 찍었고, 공격적인 승부로 KIA 타선을 막아냈다.

첫 타자 이영재를 152km 하이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윤성빈은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낸 뒤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이후 병살타를 유도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한때 최고 160km에 육박하는 강속구로 주목받았던 윤성빈은 부상과 부진으로 긴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31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7.67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지만, 올 시즌 1군에서는 4경기 평균자책점 13.50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5월 중순 2군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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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아픈 손가락’ 윤성빈·이승헌, 반등 시작됐다 (출처: 롯데자이언츠)


퓨처스리그에서도 고전하던 윤성빈은 이날 구속보다 투구 내용에서 변화를 보여줬다. 빠른 공을 앞세워 피하지 않고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했고,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승헌 역시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탈삼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첫 타자 황대인을 루킹 삼진으로 잡아낸 뒤 박종혁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완벽하게 경기를 마쳤다.

2018년 2차 1라운드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이승헌은 부상과 수술, 군 복무를 거쳐 올해 3년 만에 1군에 복귀했다. 올 시즌 1군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고, 퓨처스리그에서도 16경기 평균자책점 3.24로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 입장에서는 두 투수의 반등이 반가운 소식이다. 특히 윤성빈은 최고 구속보다 안정적인 승부와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주며 다시 한번 1군 경쟁에 불을 지폈다.

과거 ‘160km 강속구 투수’라는 기대를 받았던 윤성빈이 꾸준한 투구로 부활할 수 있을지, 이승헌과 함께 후반기 롯데 마운드의 새로운 카드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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