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탐정들의 영업비밀’ 불륜 전남편, 스토킹

송미희 기자
2026-08-04 08:18:13
기사 이미지
‘탐정들의 영업비밀’ 불륜 전남편, 스토킹 (제공: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이 시민 안전을 위협한 '버스 기사 사칭남'의 실체와 전처를 집요하게 스토킹한 전남편의 충격적인 범행을 추적했다.

3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의 '탐정 24시'에서는 프로그램 최초로 시민 제보를 통해 접수된 사건이 공개됐다. 최근 SNS에서는 한 남성이 버스 기사 유니폼을 입고 운전석에 앉아 있는 사진이 화제를 모았지만, 실제 버스 기사가 아닌 여러 차고지를 돌아다니며 기사를 사칭한 남성으로 밝혀졌다. 이를 본 시민들은 "아직까지 사고 안 난 게 천만다행", "큰일이 생기기 전에 막아야 한다"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탐정단은 가장 먼저 '버스 무단 점거 사건'으로 사칭남 경고문을 게시했던 A 버스 회사 차고지를 찾았다. 관계자에 따르면 사칭남은 약 1년 전부터 모습을 드러냈으며, 사건 당일에는 열쇠가 꽂혀 있던 버스에 몰래 들어가 시동을 켠 뒤 운전석에 앉아 있었다. 또한 해당 회사 유니폼을 착용하고 있었는데, 관계자는 "작년에 분실된 유니폼 한 벌이 그의 소행이 아닐까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직원인 척 회사 식당을 이용하고 버스를 무임승차한 사실도 확인됐다.

6~7년 전부터 사칭남이 드나들었다는 B 버스 회사에서는 이미 '골칫거리'로 통했다. 그는 요금통 속 현금을 훔치다 붙잡힌 것은 물론, 빈 버스에서 잠을 자다 경찰 신고를 받자 창문을 넘어 달아난 적도 있었다. C 차고지에서는 기사들에게 "조금만 친해지면 돈을 빌려달라고 한다"는 증언이 나왔다.

사칭남은 자신을 A 버스 회사 기사라고 소개하며 "C 차고지로 이직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고, 노선을 익힌다며 견습 기사 행세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기사는 "계속 말을 걸어 운행에 방해가 될 정도였다"고 회상했고, 다른 버스에서는 운행 중 기사석에 침범해 기어를 조작했다는 제보까지 나왔다. 이를 본 데프콘은 "점점 선을 넘는다. 걱정되는 수준"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실화 재구성 코너 '사건 수첩'에서는 이혼 후 새 출발을 하려던 여성을 집요하게 스토킹한 사건이 다뤄졌다. 의뢰인은 2년 전 남편이 회사 동료인 유부녀와 불륜 끝에 임신하면서 이혼했다.

이후 딸의 권유로 소개팅을 시작하며 새로운 삶을 준비했지만, 첫 번째 남자친구는 바람둥이였고, 두 번째 남자친구는 교복 입은 여학생 사진을 수집하는 취미를 가진 인물로 밝혀졌다. 심지어 그의 SNS 부계정에는 의뢰인 딸의 사진까지 있어 충격을 안겼다. 이후 의뢰인에게는 샴푸와 생리대, 사이즈까지 맞춘 속옷이 익명으로 배달되는 등 정체불명의 스토킹이 이어졌다.

탐정단은 두 명의 전 남자친구를 비롯해 의뢰인을 오래 짝사랑한 회사 동기, 옆집 언니의 남편, 전남편 등 5명을 용의선상에 올리고 추적을 시작했다. 조사 끝에 의뢰인의 휴대폰에서 은행 앱으로 위장한 해킹 앱이 발견됐고, 범인은 전남편으로 드러났다.

그는 이혼 후 딸이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의뢰인의 휴대폰에 해킹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해 모녀의 일상을 감시했고, 의뢰인이 새로운 연애를 시작하자 질투와 집착 끝에 스토킹까지 저질렀다. 하지만 모든 사실이 드러난 뒤에도 "왜 이혼하고 나니까 그렇게 섹시해지냐"며 의뢰인을 탓했고, 이를 본 데프콘은 "구속감"이라며 경악했다.

이날 일일 탐정으로 함께한 '44년 차 모태솔로' 코미디언 김민경은 사연을 지켜보며 "남자에 대한 믿음이 사라졌다"며 분노를 드러냈다. 하지만 방송 말미에는 "세상에는 좋은 사람들이 더 많은 걸 알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꼭 진정한 사랑을 찾겠다"는 바람을 전하며 마무리했다.

한편 생활밀착형 탐정 실화극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