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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13년만 금 투자…3550억 보유 공시

서정민 기자
2026-08-14 07: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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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올해 2분기 3500억원이 넘는 해외 상장 금 상장지수펀드(ETF)를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한은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에서 지난 6월 말 기준 현지 증시에 상장된 금 ETF ‘SPDR GOLD TR’를 67만9765주 보유했다고 밝혔다.

2분기 말 평가액은 2억5041만달러(약 3550억원)로, 지난 1분기 말까지는 보유하지 않았던 종목이다.

한은이 금 투자에 나선 것은 김중수 전 총재 재임 시절인 2013년 20t(톤)의 실물 금을 매입한 이후 13년 만이다.

이번에는 실물 금이 아닌 ETF 형태로, 유가증권으로 분류돼 외환보유액에 포함된다.

한은 외자운용원은 지난 3일 국내에서 생산된 수출용 금을 매입하겠다고 밝히면서 2분기 중 금 ETF를 매수한 사실도 함께 공개했다.

국내 금 생산 업체, 한국거래소(KRX), 한국예탁결제원(KSD) 등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며 금 매입 추진 의지를 시사하기도 했다.

한은 관계자는 금 ETF와 관련해 “2분기 아주 소규모로 금 ETF 매입을 시작했다”며 “ETF 자체는 유가증권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외환보유액 통계에서는 금 보유 비중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ETF의 가격은 현재 주당 404.9달러 수준으로, 지난달 중순 360달러대까지 하락했다가 이달 들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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