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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라틴 그룹’ 산토스 브라보스, ‘KCON LA’서 존재감 증명

윤이현 기자
2026-08-17 11: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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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라틴 그룹’ 산토스 브라보스, KCON LA서 존재감 증명 (출처: KCON 공식 SNS)


‘하이브 라틴 팝 그룹’ 산토스 브라보스(SANTOS BRAVOS)가 LA 크립토닷컴 아레나를 흔들어 놓으며 팬들의 떼창을 이끌었다. 

라틴 아메리카를 중심으로 성장해 온 이들이 미국에서 열린 K-컬처 대표 페스티벌 주요 무대에서 글로벌 존재감을 선명히 각인함에 있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 

산토스 브라보스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열린 ‘KCON LA 2026’에 출연해 ‘엠카운트다운 스테이지(M COUNTDOWN STAGE)’와 아티스트 스테이지(ARTIST STAGE)를 오갔다. 

약 50분간 이어진 단독 공연부터 방탄소년단(BTS) 헌정 무대까지, 이들의 다채로운 세트리스트와 강렬한 퍼포먼스가 큰 호응을 얻었다.
  
가장 주목받은 장면은 한국·일본 활동을 병행하는 하이브의 또 다른 글로벌 그룹 &TEAM(앤팀)과 함께한 방탄소년단 헌정 무대였다. 산토스 브라보스는 방탄소년단의 ‘Hooligan’을 자신들만의 라틴 팝 감각과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재해석했고, &TEAM은 ‘2.0’을 이어 선보이며 열기를 더했다. 

마지막에는 두 팀이 ‘Permission to Dance’를 함께 열창하며 공연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 스페셜 컬래버레이션은 하이브의 ‘멀티 홈, 멀티 장르’ 전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보이그룹들이 ‘KCON’에서 만난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각기 다른 언어와 문화권에서 출발한 두 팀은 자연스러운 호흡과 에너지로 무대를 완성했고, ‘Permission to Dance’가 전하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글로벌 음악팬들과 함께 나눴다.

산토스 브라보스만의 정체성은 단독 무대에서 선명하게 드러났다. 이들은 첫 번째 EP ‘DUAL’의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VELOCIDADE(벨로시다지)’에 역동적인 댄스 브레이크를 더해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포르투갈어로 된 곡임에도 관객들은 이 곡의 가사를 일제히 따라 불렀다. 라틴 지역의 언어와 음악적 정서를 유지한 채 현지 관객과 교감한 장면이었다.

이어 또 다른 더블 타이틀곡 ‘MHM(음흠)’에서는 분위기를 부드럽게 전환했다. ‘VELOCIDADE’에서 강렬한 퍼포먼스로 에너지를 폭발시켰다면, ‘MHM’에서는 감미로운 보컬과 장난기 넘치는 표정 연기로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뛰어난 퍼포먼스와 보컬 역량, 친근한 매력을 한꺼번에 입체적으로 보여준 구성은 산토스 브라보스의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이보다 앞서 LA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아티스트 스테이지에서는 산토스 브라보스의 대표곡, 커버곡, 앨범 수록곡을 아우르는 밀도 높은 공연이 펼쳐졌다. 

이들은 ‘VELOCIDADE’와 ‘MHM’을 비롯해 백스트리트 보이즈(Backstreet Boys)의 히트곡 ‘Everybody’를 선보이며 에너지를 끌어올렸고, 첫 번째 EP ‘DUAL’ 수록곡 ‘Wow’와 감성적인 발라드 ‘Fe’로 탄탄한 보컬 실력을 뽐냈다.
 
한편 이들은 ‘2026 스포티파이 팟캐스트 어워드’에서 ‘브레이크스루 팟캐스트(Breakthrough Podcast)’ 트로피를 차지하고, 라틴 주요 시상식 ‘프레미오스 투 무시카 우르바노 믹스(Premios Tu Música Urbano Mix 2026)’에서 ‘베스트 그룹/듀오’로 선정된 바 있다. 

윤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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