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시세가 미국 국채 바이백 확대와 가상자산 규제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급반등하면서, 시장에서는 연말과 중장기 가격 전망을 둘러싼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 기준 비트코인은 미 동부시간 오후 1시경 7만2800달러대에서 거래되며 24시간 전보다 약 6.2% 상승했다.
이는 지난 3월 초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국내 거래소에서는 원화 기준 9500만~9800만원대까지 오르며 지난 6~7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시세 급등의 배경으로는 미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 조치가 꼽힌다.
재무부는 10~30년물 국채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바이백 한도를 회당 최대 20억달러에서 40억달러 이상으로 늘린다고 발표했으며, 이 조치는 9월 9일부터 11월 4일까지 적용된다.
가격 전망은 기관별로 엇갈리면서도 대체로 우호적이다.
스탠다드차타드 가상자산 연구책임자는 이번 재무부 조치가 비트코인이 가장 선호하는 형태의 정부 개입이라며, 투자자들이 연말까지 10만달러선을 향한 상승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 CEO는 한발 더 나아가 2030년까지 비트코인이 30만~40만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흐름의 반전도 시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기업의 토큰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을 허용하는 가상자산 규정안을 발표하는 등 규제 환경이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단기 차익 실현 가능성을 경계하는 시각도 있다.
이번 급등이 통화량을 직접 늘리는 조치라기보다 선물시장의 강제 매수 물량에 따른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사진=픽사베이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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