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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복귀전서 ‘삼중살’ 불운

서정민 기자
2026-09-18 06: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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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복귀전서 ‘삼중살’ 불운. 사진=연합뉴스


김혜성이 8일 만의 실전 복귀전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삼중살의 불운을 겪었다.

잘 맞힌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무사 1, 2루 기회가 순식간에 사라졌지만, 다음 타석에서 적시타와 도루로 아쉬움을 달랬다.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 김혜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엘파소 사우스웨스트 유니버시티 파크에서 열린 엘파소 치와와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9일 슈거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스전 이후 8일 만의 실전이었다. 김혜성은 2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보기 드문 장면은 0-0으로 맞선 4회초 나왔다. 무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상대 선발의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지만 타구가 1루수 정면으로 향하는 직선타가 됐다.

당시 오클라호마시티는 히트앤드런 작전을 걸어 두 주자가 이미 스타트를 끊은 상황이었다. 1루수가 김혜성의 타구를 잡은 뒤 1루 베이스를 밟아 귀루하지 못한 1루 주자까지 잡았고, 이어 2루로 공을 보내 2루 주자마저 아웃시키며 삼중살을 완성했다.

무사 1, 2루의 득점 기회가 불과 5초 만에 이닝 종료로 바뀌었다. 엘파소 경기 중계진에 따르면 이번 삼중살은 엘파소가 치른 1760경기에서 처음 나온 삼중살이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도 이 장면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김혜성의 타구로 무사 상황에서 5초 만에 공격이 끝났다며 이례적인 삼중살을 소개했다. 마이너리그 공식 SNS 역시 해당 영상을 별도로 다뤘다.

김혜성에게는 아쉬운 결과였다. 타구 자체는 잘 맞았지만 야수 정면으로 향했고, 히트앤드런 작전까지 겹치면서 삼중살로 연결됐다.

하지만 김혜성은 다음 타석에서 곧바로 만회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7회초 무사 2루에서 제이슨 아담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해 시즌 15호 도루를 기록했고, 라이언 피츠제럴드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김혜성은 이날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트리플A 시즌 타율은 0.268에서 0.267로 소폭 하락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엘파소를 12-0으로 완파했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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