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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용’ 윤동희, 대만전 쐐기포로 증명한 ‘대표팀 발탁 이유’

허정은 기자
2026-09-22 10: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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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용’ 윤동희, 대만전 쐐기포로 증명한 ‘대표팀 발탁 이유’ (출처: 연합뉴스)



“대표팀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을 내고 있는 상황이라 조금은 부담이 됐다”

대표팀 발탁을 두고 마음이 무거웠다는 윤동희(롯데 자이언츠)가 이번에는 시원한 홈런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윤동희는 지난 21일 일본 오카자키중앙공원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B조 1차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8회말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4-0으로 앞선 상황에서 대만 투수 왕위졔의 공을 받아친 윤동희의 타구는 그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한국의 5-0 승리에 쐐기를 박은 한 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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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용’ 윤동희, 대만전 쐐기포로 증명한 ‘대표팀 발탁 이유’ (출처: 연합뉴스)


경기 후 윤동희는 “중요한 경기인데 이기고 대회를 시작할 수 있어서 안심된다”며 “오늘 내 경기력은 마음에 들 수밖에 없다. 타자로서 낼 수 있는 가장 좋은 결과를 냈다. 그러나 운이 좋았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다. 계속 겸손하게 지금의 감을 유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사실 윤동희에게 이번 대표팀 발탁은 마냥 기쁜 일만은 아니었다. 올 시즌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데다 부상으로 2군에 머무는 시간도 있었다. 대표팀 명단이 발표될 당시에도 윤동희는 2군에 있었고,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다시 2군으로 내려가며 우려를 샀다.

그만큼 스스로도 부담이 컸다. 윤동희는 “나도 대표팀 발탁 당시 마음이 조금 무거웠다”며 “대표팀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을 내고 있는 상황인데 조금은 부담이 됐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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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용’ 윤동희, 대만전 쐐기포로 증명한 ‘대표팀 발탁 이유’ (출처: 연합뉴스)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지는 않았다. 부족한 타격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누구보다 많은 훈련을 소화했고, 류지현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조언을 통해 자신의 장점을 다시 돌아봤다.

윤동희는 “남들보다 부족한 만큼 훈련을 더 해야 타격감이 올라가고, 나에 대한 확신도 생긴다”며 “연습하면서 감독님과 코치님이 내게 확신을 줬다”고 전했다.

특히 “좋았을 때는 이렇다”, “너의 장점은 이런 건데 지금은 안 보인다”는 코칭스태프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자신의 장점을 되찾기 위한 훈련이 대만전 홈런으로 이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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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용’ 윤동희, 대만전 쐐기포로 증명한 ‘대표팀 발탁 이유’ (출처: 연합뉴스)


윤동희는 국제무대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준 경험도 있다. 3년 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대회 막판 대표팀에 합류한 뒤 타율 0.435, 1홈런 6타점을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에도 출발은 좋았다. 중요한 첫 경기에서 대타로 나서 홈런을 터뜨리며 대표팀 발탁을 둘러싼 우려를 스스로 지워낸 윤동희다.

그는 “열심히 준비했고, 한시름 놓았다”고 말했다.

아직 대회는 끝나지 않았다. 하지만 윤동희에게 대만전 한 방은 단순한 홈런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흔들렸던 타격감을 되찾고 자신에 대한 확신까지 되찾은 윤동희가 남은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

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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