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박학기와 왁스가 온 나라를 붉게 물들였던 2002년 한일 월드컵의 뜨거운 기억을 되짚는다.
박학기는 “과거로 돌아갈 기회가 주어진다면 주저 없이 2002년 월드컵을 택할 것”이라며 “인생에서 이토록 벅차고 행복한 순간을 다시 마주할 수 있을까 싶었다”고 남다른 감회를 털어놓는다.
왁스 또한 “첫 경기인 폴란드전 거리 응원을 시작으로 광주 경기장과 도심 대로변을 누볐다”며 “거리로 쏟아져 나온 전 국민이 완전히 하나가 됐던 잊지 못할 해”라고 공감한다.
열기 넘쳤던 돌발 에피소드도 공개된다. 박학기는 “새 차를 산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는데, 나와 시민들이 차 지붕 위로 올라가 함께 뛰면서 지붕이 내려앉았던 기억이 난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에 왁스는 “나 역시 버스 위에 올라가 응원했다”며 곡 ‘황혼의 문턱’ 뮤직비디오에 고스란히 담긴 응원 장면을 언급, “그 시절엔 정말 모두가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맞장구를 친다. 박학기는 “다들 아름답게 정신이 나갔던 찬란한 시절”이라며 훈훈함을 더한다.
김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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