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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국내 OTT 최초 골프 ‘AI 시청 에이전트’ 도입

정혜진 기자
2026-10-01 09: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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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국내 OTT 최초 골프 ‘AI 시청 에이전트’ 도입 (제공: 웨이브)


웨이브가 이용자가 원하는 골프 장면을 직접 요청해 볼 수 있는 ‘AI 시청’ 서비스를 선보인다.

웨이브는 AI 영상 기술기업 세븐미닛과 협업해 시청자가 자연어로 보고 싶은 장면을 입력하면 AI가 경기 영상에서 해당 장면을 찾아 하나의 영상으로 구성해주는 서비스를 1일 선보인다. 이용자의 요청에 따라 생성된 영상을 시청하는 ‘AI 시청’을 국내 OTT 중 처음으로 상용화한 사례다.

이번 서비스는 이용자가 보고 싶은 골프 장면을 AI에 직접 요청하는 방식이다. 특정 선수부터 플레이 유형, 경기 상황까지 원하는 내용을 입력하면 AI가 경기 영상에서 관련 장면을 찾아 하나의 영상으로 구성한다.

기존처럼 정해진 편성을 시청하는 데서 나아가 이용자가 원하는 장면과 분량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오늘 경기 7분으로 맞춰 보여줘”라고 입력하면 원하는 분량으로 경기를 요약해 볼 수 있고, “OOO 선수 장면만 보여줘”라고 요청하면 특정 선수의 플레이만 모아 시청할 수 있다.

“시원한 장타 모음”, “올해 홀인원 명장면” 등 플레이 유형별 요청도 가능하다. “선수들의 골프웨어 보여줘”, “이번 대회 필드 전경 모음”, “비 오는 날 했던 경기 보여줘”처럼 다양한 관점으로 원하는 장면을 찾아볼 수도 있다.

라운드당 4~5시간, 대회 전체로는 20시간에 달하는 긴 골프 중계를 원하는 길이와 관심사에 맞춰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라이브 시청 중에는 경기 진행 상황에 맞춰 자동으로 생성되는 ‘AI 하이라이트’를 볼 수 있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하이라이트 분량이 최대 20분까지 늘어나고, 주요 장면도 새롭게 업데이트돼 뒤늦게 시청을 시작해도 그때까지의 흐름을 빠르게 따라잡을 수 있다. 

‘AI 시청’은 관전의 재미를 넘어 골프 실력 향상에 참고하려는 이용자에게도 유용하다. “서교림 퍼팅 장면만 모아줘", “장유빈 장타 장면 모아줘”, “벙커 탈출”처럼 요청하면, 참고하고 싶은 선수의 샷이나 특정 상황 플레이만 모아 볼 수 있어 나만의 레슨 자료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기존 개인화가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 받는 방식이었다면, ‘AI 시청’은 이용자가 보고 싶은 장면을 직접 요청하는 방식으로 시청 경험을 확장한다. 

해외에서는 주요 테니스·골프 대회에서 AI가 자동으로 하이라이트를 생성해 제공하는 사례가 있었지만, 이용자가 자연어로 원하는 장면을 직접 요청해 영상을 받아보는 방식을 상용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은 국내에서 웨이브가 처음이다.

웨이브 골프 ‘AI 시청’ 기능은 서비스 오픈과 함께 웨이브 모바일 앱(안드로이드·iOS)과 PC 웹에서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진행된 2026년 KLPGA·KPGA 경기에서 원하는 선수와 장면을 AI로 모아볼 수 있으며, 이용자들은 AI 영상 시청은 물론, 공유하기 기능을 통해 SNS에 업로드하거나 지인에게 보낼 수 있다.

웨이브는 우선 골프 중계에 이 기술을 적용해 사용성을 검증한 뒤, 향후 웨이브 오리지널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 콘텐츠로 적용 범위를 넓혀 이용자가 원하는 장면을 자유롭게 찾아보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웨이브 관계자는 "보고 싶은 장면을 직접 요청해 나만의 방식으로 골라 보는, 시청 경험의 새로운 진화를 골프 중계에서 선보이는 것"이라며 "사용성을 면밀히 검토해 다양한 콘텐츠로 AI 시청 경험을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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