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공포의 외인구단’ 이현세, 은관 문화훈장

서정민 기자
2026-10-27 08: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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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세, 은관 문화훈장 수훈

만화가 이현세가 은관 문화훈장을 받았다. 한국 만화 창작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문화훈장을 받은 만화가로는 역대 12번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6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 ‘2026년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 시상식’에서 이현세 작가에게 은관 문화훈장을 수여했다.

이번 수훈은 지난 6월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한국만화가협회 등 만화계가 공동으로 이 작가를 추천하면서 이뤄졌다.

이현세는 1978년 ‘저 강은 알고 있다’로 데뷔했다. 이후 ‘공포의 외인구단’, ‘떠돌이 까치’, ‘아마게돈’, ‘버디’ 등 한국 만화사에 굵직한 작품을 남겼다.

특히 1983년 발표한 ‘공포의 외인구단’은 까치와 엄지 등 개성 있는 캐릭터를 앞세워 큰 인기를 얻었다. 한국 만화의 캐릭터 중심 서사를 대중화한 대표작으로 평가받는다.

후학 양성과 만화 산업의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힘썼다. 1997년부터 세종대학교에서 만화·애니메이션 분야 인재를 양성했으며, 2009년부터 2012년까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초대 이사장을 지냈다.

재임 기간에는 ‘만화진흥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했다. 만화 지식재산권 보호와 전문 인력 양성, 해외 진출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이 작가는 2005년 대한민국문화예술상과 2007년 대한민국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 대상 만화 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만화가협회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앞서 문화훈장을 받은 만화가는 김종래, 김성환, 길창덕, 박기정, 고우영, 이두호, 김산호, 신문수, 이상무, 허영만, 김형배 등 11명이다.

백종훈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은 “이현세 화백의 은관 문화훈장 수훈은 평생을 만화 창작과 후학 양성, 만화 산업의 법적·제도적 기틀을 다지는 데 헌신해 온 거장의 노고에 대한 뜻깊은 헌사”라고 밝혔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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