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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는 뭔 죄냐”…승리 아빠 된다는데 민심 싸늘

서정민 기자
2026-10-28 06: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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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는 뭔 죄냐”…승리 아빠 된다는데 민심 싸늘. 사진=bnt뉴스


"태어나 보니 아빠가 승리? 자식이 부모를 선택할 수는 없네."

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의 득남 소식에 한 누리꾼이 남긴 반응이다.

한때 전 세계 팬들의 환호를 받던 그가 아빠가 된다는 경사에도 축하보다 비난을 받고 있다.

빅뱅의 막내로 사랑받던 승리가 어쩌다 이토록 싸늘한 시선의 대상이 됐을까.

지난 26일 그레이뉴스는 승리의 20대 일반인 여자친구가 현재 임신 중이며, 내년 1월 아들을 출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서울 강남구에 신혼집을 마련했으며 출산 이후 결혼식을 올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소식이 전해진 뒤 온라인에서는 축하보다 냉소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애는 무슨 죄냐", "버닝썬 게이트 범죄자 승리 꼴 보기 싫다", "강남에서 버닝썬 터뜨려 놓고 강남이 신혼집이라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예비 배우자까지 겨냥하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이 같은 반응의 배경에는 승리의 과거가 있다. 승리는 2006년 빅뱅으로 데뷔해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거짓말', '하루하루', '뱅뱅뱅'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빅뱅의 멤버로 화려한 전성기를 보냈다.

그러나 2019년 버닝썬 사태에 연루되면서 그의 연예계 활동은 사실상 막을 내렸다.

승리는 성매매, 성매매 알선, 상습도박, 업무상 횡령, 특수폭행 교사 등 9개 혐의로 기소됐다.

2022년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확정받았고, 복역을 마친 뒤 2023년 2월 출소했다.

출소 이후에도 논란은 계속됐다. 최근에는 서울 강남구의 한 식당에서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특수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승리 측은 소주병을 집어 든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이를 휘두르거나 상대방을 가격한 적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번 출산 소식 역시 해당 사건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알려졌다. 승리는 인터뷰에서 "지켜야 할 가족이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출산과 결혼 계획에 대한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한때 무대에 오르기만 해도 환호가 쏟아지던 가수였다. 그러나 이제는 아빠가 된다는 소식에도 축하보다 과거의 범죄가 먼저 거론된다. 시간이 흘러도 그에 대한 불신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 모습이다.

물론 승리의 과오와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이의 삶은 별개다. 일반인 여자친구와 아이에게까지 비난의 화살을 돌리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그들이 승리의 잘못을 대신 책임질 이유는 없다.

그럼에도 인생에서 가장 큰 축복 중 하나인 아이의 탄생을 앞두고 이토록 싸늘한 반응을 마주하는 현실은 씁쓸하다.

수많은 팬의 사랑을 받았던 빅뱅의 승리가 이제는 가족의 탄생이라는 경사마저 온전히 축하받지 못하는 처지가 됐다.

한 번 무너진 대중의 신뢰가 얼마나 되찾기 어려운 것인지, 이번 출산 소식에 쏟아진 반응이 보여주고 있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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