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뉴진스, 팬덤 분열에 SNS 재개... “태양은 다시 빛날 것”

이진주 기자
2025-04-11 09:51:08

소속사 어도어와 법적 분쟁에 돌입하며 활동을 중단한 뉴진스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뉴진스는 지난 11일 SNS 새 계정 ‘mhdhh’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들은 최근까지 새 그룹명 ‘NJZ’를 써왔으나 법원이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

뉴진스는 “보내준 편지 받았다”면서 “편지 한장 한장이 소중한 만큼 매일 빠짐없이 읽고 있다. 위로의 말, 격려의 말, 그리고 사랑해 주시는 마음이 오롯이 느껴져서 울지 않을 수가 없다”라고 버니즈(팬덤명)들에게 애정을 전했다.

이어 “사실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아도 되는지 겁이 날 때도 있다. 그래서 버니즈(공식 팬덤명)가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 우리가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버니즈와 소통할 때 제일 많은 힘을 얻는다”고 덧붙였다.

또 “버니즈가 좋아하는 노래, 버니즈가 들으면서 행복해 질 수 있는 노래, 그리고 우리 모두 함께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올 것”이라고 기대하며 “매일 매일 밥 잘 먹고, 잘 자고, 음악도 많이 듣고, 가족이랑 멤버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고 있다”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이와 함께 ‘The sun will shine again(태양은 다시 빛날 것)’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도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뉴진스는 어도어의 전속 계약 위반으로 계약이 해지됐다면서 독자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어도어 측은 “독자적으로 광고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막아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을 냈다. 재판부는 어도어의 계약 위반 사유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또 어도어는 멤버들에 대한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도 제기한 상태였다. 결국 멤버들은 가처분 판결 이후 홍콩 공연 무대에서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당분간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현재 소속사 어도와의 법적 싸움이 길어지자 팬덤 사이에서도 균열이 생기고 있는 상황. 뉴진스 멤버들의 부모들이 관련되어 있는 만큼 입장 차를 좁히기 어렵다고 판단한 팬들은 “어도어에 복귀하라”는 의견과 “탈퇴를 지지한다”는 의견이 치열하게 공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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