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은 기온과 습도가 모두 높아져 몸의 대사 기능이 평소와 달라질 수 있다.
이로 인해 소화 기능이 떨어지거나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데, 이때 몸에 부담이 되는 음식을 섭취하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1. 기름진 음식
비 오는 날에는 기름진 음식이 평소보다 소화에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전이나 튀김류 같은 고지방 음식은 소화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습한 날씨 속에서 위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또한 기름진 음식은 속을 더부룩하게 만들어 피로감이 증가할 수 있다.
2. 찬 음식
냉면, 아이스크림, 음료 등 차가운 음식은 체온을 떨어뜨려 면역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비 오는 날에는 체온이 낮아지기 쉬운데, 찬 음식을 먹으면 체내 열 생산이 줄어들어 혈액순환이 나빠지고 소화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3. 밀가루 음식
밀가루로 만든 음식, 특히 빵, 피자, 면류 등은 소화시키기 어려운 음식이다.
비 오는 날은 기압이 낮아 위장 활동이 둔해지기 쉬운데, 이때 밀가루 음식은 소화를 방해하고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또한 밀가루 음식은 혈당을 빠르게 올려 비 오는 날 느끼기 쉬운 나른함과 피곤함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매운 음식이나 강한 양념이 들어간 자극적인 음식은 위산 분비를 촉진시켜 위벽을 자극할 수 있다.
비 오는 날에는 소화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매운 음식이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속쓰림이나 소화불량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5. 술
비 오는 날 술을 마시는 것은 몸에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알코올은 탈수를 촉진시키고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비 오는 날의 습기와 기온 변화에 적응하기 어렵게 만든다.
또한 습한 날씨에는 간 기능이 약화되기 쉬운데, 이때 술을 마시면 간 건강에 더 큰 해를 끼칠 수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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