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인터뷰] 손태영 “항상 가족이 먼저인 남편 권상우, 든든하고 고마운 마음”

정혜진 기자
2024-06-13 14:23:49
톱은 포유온 제품.

‘뉴저지댁’ 배우 손태영이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유튜브 채널 ‘Mrs.뉴저지 손태영’을 통해 꾸밈없이 털털하고 친근한 일상을 공유하며 팬들과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는 손태영. 소탈한 미국 생활부터 남편 권상우와의 행복한 일상 등을 공유하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는 유튜브 시작 1년여 만에 구독자 22만 명을 넘기며 막강한 파워를 보여줬다.

앞으로 더 다채로운 콘텐츠로 많은 이들이 대리만족할 수 있는 ‘힐링 영상’을 공유하고 싶다고 전한 손태영에게서 유튜브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엿볼 수 있었는데.

일이면 일, 육아면 육아, 뭐든 완벽히 해내며 ‘주부들의 워너비’로 굳건히 자리 잡은 슈퍼맘 손태영. 새로운 도전을 통해 반가운 근황을 전하고 있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화보 촬영 소감

“정말 오랜만에 화보 촬영이다 보니 감회가 새롭다. 원래 사진 찍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평소 안 입는 화려한 옷을 입으며 촬영하니 색다르고 즐거웠다”

Q. 2년 만에 한국 방문이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어떤가

“올 때마다 느끼지만 오랜만이라는 게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SNS가 워낙 잘 발달해서 그런가 오랜만에 본 친구들도 어제 본 것 같은 느낌이었다(웃음). 어색함이 전혀 없다” 

Q. 한국에 오면 가장 먼저 하고 싶었던 게 뭔가

“좋아하는 음식점에 갔다. 내가 좋아하는 호주 월남쌈 집이 있다. 미국에도 다 있는 음식인데 이상하게 한국에서 먹는 맛이 안 나더라. 한국 오자마자 남편이 제일 먼저 데려가 줬다”

Q. 어떤 시간을 보내다 갈 예정인지

“3주 정도 머물다 간다. 유튜브 촬영도 하고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낼 예정이다. 벌써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아서 아쉽다”

Q. 유튜브 채널 ‘Mrs.뉴저지 손태영’의 인기가 굉장히 뜨겁다

“사실 난 뉴저지에 있다 보니 인기가 체감이 잘 안됐다. 주변 분들이 ‘잘 보고 있다’면서 인사와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보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 특히 자녀들 교육에 관심 많은 내 또래 엄마들이 많이 보신다고 하더라”

Q. 유튜브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무료감을 느끼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 언니가 유튜브 브이로그를 해보라고 권했다. ‘한 번 해볼까?’ 하던 찰나에 마침 PD님한테 연락이 왔었다. ‘유튜브를 해볼 생각이 있냐’고 하셔서 ‘일상이 너무 똑같아서 재미없을 거다’ 얘기했는데 그래도 괜찮다고 하시더라. 고민 끝에 하게 됐는데 지금 벌써 유튜브 한 지 1년이 다 돼간다. 책임감도 많이 생기고 일상이 늘 비슷하다 보니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나 콘텐츠 고민도 많이 하게 된다”

Q.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굉장히 행복해 보인다. 미국에서의 생활은 어떤지 궁금하다

“솔직히 가족이 없었으면 힘들었을 거다. 친구들도 내가 1~2년 살다 올 줄 알았다고 하더라. 나이가 들수록 도시보단 뉴저지처럼 나무 많고 조용하고 평화로운 데가 더 좋은 것 같다. 똑같은 일상이지만 무료하진 않다. 평화롭고 건강하게 사는 느낌이다”

Q. 앞으로 어떤 콘텐츠를 보여주고 싶은가

“사실 이게 제일 어려운 것 같다. 아이들을 혼자 케어하다보니 시간을 따로 내서 뭔가를 하는 게 어렵다. 그래도 틈틈이 남편과 함께 여행을 다니며 새로운 걸 소개시켜 드리고 싶다. 나도 아직 못 가본 곳이 너무 많다. 여행 오기엔 먼 거리이다 보니 내 영상으로 조금이나마 대리 만족을 해주시면 좋겠다. 아마 내 유튜브 영상도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의 모습이라 더 관심을 가져주시고 흥미를 느끼시는 것 같다”

재킷은 LVIR 제품.

Q. 남편도 유튜브 활동을 많이 응원해 주는 편인가

“정말 좋아한다. 내가 밝아졌다고 하더라. 즐겁게 일하는 모습이 보기 좋은가 보다. 영상도 먼저 찍어준다고 하기도 하고, 잘 도와줘서 편하게 촬영하고 있다”

Q. 변함없이 잉꼬부부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비결은?

“우린 결혼했을 때부터 촬영하고 외국 나가는 게 일상이었다 보니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았다. 지금도 함께 생활을 하지 않다 보니 다시 만나면 너무 반갑고 애틋한 마음이 든다. 권태기도 안 생겼던 것 같다”

Q. 권상우는 가정적인 남편이자 아버지의 표본으로 이미 소문이 자자하지 않나

“맞다. 정말 가정적이다. 근데 처음부터 다 잘했던 건 아니다. 첫째 때는 오빠도 아빠가 처음이고, 나도 엄마가 처음이다 보니 서로 뭐가 필요한지 모르지 않나. 특히 남자들은 말을 안 하면 정말 모른다. 정확히 어떤 걸 해달라고 부탁해야 한다. 그럼 나중엔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잘 도와주더라. 여기서 중요한 건 도움을 받고 나선 꼭 칭찬을 해줘야 한다. 은근히 칭찬받는 걸 좋아한다(웃음)”
 
Q. 행복한 가정을 위해 가장 노력하는 부분은?

“집 걱정 안 하고 나가서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집안일이나 아이들 케어를 열심히 하려고 한다. 그런 부분은 남편도 많이 고마워한다. 처음엔 표현을 잘 안 하더니 지금은 고맙단 말을 자주 해준다. 서로 성격이나 스타일을 아니까 싫어하는 부분은 건드리지 않으려 노력하고, 고마운 마음은 자주 표현하려고 한다”

Q. 남편 권상우에게 가장 고마운 점

“남편은 항상 가족이 먼저다. 누군가 우리에 대해 안 좋은 얘기를 하면 못 참는다. 우린 어찌 됐건 관심도 구설도 많을 수밖에 없는 직업이지 않나. 항상 든든한 모습이다. 몸은 떨어져 있지만 누구보다 믿음이 강하다. 또 남편이 쉬지 않고 열심히 자신의 자리를 지켜가고 있기에 우리가 뉴저지에서 잘 생활할 수 있는 거라 생각한다. 그 점도 너무 고맙다”

Q. 아이들이 조금 더 크고 나면 본업으로 복귀할 생각이 있나

“은퇴를 하고 간 건 아니니까 언제든 복귀에 대한 마음은 열려있다”

Q. 욕심나는 캐릭터들도 많을 텐데. 어떤 역할을 맡아보고 싶나

“데뷔 때부터 ‘미스코리아’ 이미지가 강해서 그런지 단정하고 세련된 느낌의 정형화된 역할을 많이 맡았었다. 물론 지금은 나이가 들어서 그런 캐릭터를 맡기도 어렵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편하고 친근한 캐릭터를 연기해 보고 싶다”

Q. ‘손태영’하면 관리를 빼놓을 수 없을 것! 동안 & 몸매 비결

“항상 분주하게 뭔가를 해야 하는 스타일이다 보니 확실히 먹는 거에 비해 살이 덜 찌는 것 같다. 아무것도 안 하고 앉아 있질 못한다. 뭐라도 정리하고 움직여야 한다. 피부는 다른 것보다 가장 중요한 게 잠이다. 일찍 잠자리에 들고 하루 8시간 이상 꼭 자려고 한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

“유튜버로서 앞으로도 열심히 촬영할 예정이다. 기회 된다면 프로그램 MC 진행도 맡아보고 싶다. 연기 활동은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으니 시즌제로 할 수 있는 일로 천천히 도전해 보고 싶다”

정혜진 기자 jhj06@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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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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