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리’의 주역 이순재와 김용건의 특별한 케미스트리가 시선을 모은다.
오는 25일(수) 첫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개소리’는 활약 만점 시니어들과 경찰견 출신 ‘소피’가 그리는 유쾌하고 발칙한 노년 성장기를 담은 시츄에이션 코미디 드라마다.
특히 시니어 5인방의 중심축을 이루는 이순재와 김용건의 남다른 관계성이 눈길을 끈다. 이순재는 극 중 국민 배우에서 갑질 배우로 한순간에 추락해 도피성 요양을 떠난 동명의 캐릭터 ‘이순재’ 역을 맡았고, 김용건 역시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배우이자 이순재와 친한 동료로서 가깝게 지내왔던 동명의 캐릭터 ‘김용건’으로 분한다. 두 사람은 거제도에서 여러 사건을 통해 은근한 갈등과 화해를 거듭하는 관계 변화를 보여줄 예정이다.
오늘(2일) 공개된 스틸에는 이순재와 김용건의 불편한 재회의 현장이 포착됐다. 이들은 오랜 세월 동고동락하며 정(情)을 쌓아온 사이였지만 뜻밖의 일을 겪은 후 돌이킬 수 없는 갈등 관계에 접어들게 된다. 연기자 선후배로서, 형제 같은 동료로서 함께해 왔던 두 사람을 갈라놓은 불미스러운 사건은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뿐만 아니라, 우연히 같은 시기에 거제도에 머물게 된 두 사람이 한 지붕 아래 살며 어떤 에피소드를 탄생시킬지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갑질 사건’ 이후 세간의 손가락질을 피해 거제도로 향했다가 우연히 견공 소피의 말소리를 알아듣게 된 이순재 그리고 그와 함께 지내는 동안 의미심장한 일들을 마주하는 김용건까지, 두 인물의 관계성이 어떻게 변화해갈지 본방송이 더욱 기다려지고 있다.
이순재는 “우리는 원래도 사이가 좋은데, 드라마에서 만나 재미있는 작업을 했다. 특히 김용건 배우가 큰 역할을 해줘서 분위기를 잘 살렸다”고 전했다. 이에 김용건 역시 “이순재 선배님은 힘든 일이 있어도 내색 한 번 안 하시고 극복해 내셨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선배님의 힘을 느꼈고, 후배 배우들과 스태프들 모두 선배님을 본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고 화답했다. 작품을 넘어서서 실제로도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는 두 ‘레전드’ 연기자가 탄생시킬 힐링 코미디 드라마는 어떤 모습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OTT 특화 콘텐츠로 선정, 제작지원한 드라마 ‘개소리’는 ‘논스톱5’를 집필한 변숙경 작가가 극본을 맡고, ‘3인칭 복수’와 ‘훈남정음’ 등으로 아시아 시청자들에게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유진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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