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주년 기념 공연으로 돌아오는 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 ‘베르테르’가 배우와 스태프들이 한자리에 모인 상견례 현장을 공개하며 기념비적인 여정의 시작을 알렸다.
오늘(12일) 공개된 상견례 현장은 정민선 작곡가, 조광화 연출, 구소영 협력연출 겸 음악감독 등 뮤지컬 ‘베르테르’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온 창작진이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전하며 작품의 초심을 되새기는 자리로 꾸며졌다. 이어 오랜 시간 ‘베르테르’를 사랑해 준 관객들이 보내준 따뜻한 메시지를 다 함께 읽으며 25년간 이어온 사랑과 지지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2002년부터 베르테르 역을 가장 오래 맡아온 엄기준, 10년 만에 롯데 역으로 복귀한 전미도, 2013년부터 작품과 함께해온 이지혜는 오랜 시간 축적된 내공으로 또 한 번 무대의 중심을 잡을 것을 예고하며 기대를 높였다. ‘베르테르’를 통해 약 3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복귀하는 양요섭과 보컬리스트를 넘어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질 김민석, 그리고 싱그러운 에너지로 무대에 활기를 불어넣을 류인아는 각자의 색을 더한 신선한 해석으로 새로운 시너지를 선보일 것을 다짐했다.
CJ ENM 공연사업부 예주열 부장은 “’베르테르’의 역사를 함께해 온 배우들과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갈 배우들이 25주년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기쁨을 선사하리라 기대한다”며, “이번 시즌이 앞으로의 ‘베르테르’를 이어갈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2000년 초연된 뮤지컬 ‘베르테르’는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고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정민선 작곡가의 서정적인 음악, 고선웅 작가의 섬세한 극본, 조광화 연출의 정교한 해석이 어우러진 수작이다. 서정적인 플롯과 감성적인 음악, 심플하면서도 감각적인 무대디자인이 삼박자를 이뤄 관객들을 매료시키며 한국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작품의 진화와 함께 발전해온 무대 미학은 ‘베르테르’만의 독보적인 예술적 세계를 구축했다. 온실의 자연광을 연상시키는 조명, 꽃과 나무를 활용한 발하임 화훼 도시의 무대, 전통적 요소와 현대적 감각을 조화시킨 의상 등은 관객들에게 변치 않는 감동과 깊은 여운을 선사하며 사랑받고 있다.
한편 뮤지컬 ‘베르테르’ 25주년 기념 공연은 2025년 1월 17일부터 3월 16일까지 서울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관객들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