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인 한양’이 첫 방송부터 휘몰아치는 전개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은 용천루에 들어가기 위해 도박판에 참여하는 홍덕수(김지은 분)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용천루는 궁궐 맞은편에 지어진 또 하나의 궁궐로, 돈만 내면 손님에게 수라상도 내 놓는 별천지였다. 그런 용천루의 대각주를 목표로 한 홍덕수는 만돌(허건영 분)과의 도박 끝에 용천루 시험 응시표인 ‘홍패’를 따냈다.
왕의 아들 무영군 이은(이은호/배인혁 분)은 호위무사 범호(배재원 분)와 함께 한밤중 궁궐 밖으로 빠져나가는 사인교를 쫓았다. 사인교가 도착한 곳은 바로 용천루였다. 이은은 몰래 담을 넘어 용천루에 잠입했고, 그곳에서 용포를 입고 왕처럼 구는 손님을 보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다시 용천루에서 나가는 사인교를 쫓던 이은은 홍패를 다시 뺏으려는 만돌과 추격전을 펼치는 홍덕수와 딱 마주쳤다. 이때 홍덕수의 손에서 날아간 홍패가 이은의 손에 들어갔다.
홍덕수를 용천루 사람이라 오해한 이은은 홍패를 찢어버렸고, 홍덕수는 “내 장차 이 빚은 꼭 받아낼거요”라며 이은에게 선전포고했다. 이후 홍덕수는 찢어진 홍패를 바탕으로 감쪽 같은 위조 홍패를 만들어냈다.
황동금시의 한 짝은 홍덕수가 가지고 있었다. 이는 어린 시절 아버지 홍민식(최덕문 분)에게서 받은 것으로, 당시 홍민식은 집안에 괴한들이 들이닥치자 어린 딸을 살리기 위해 머리카락을 자르며 “사내로 살아야 한다. 절대로 용천루에 가서는 안 된다”는 말과 함께 황동금시 한 짝을 남겼다. 도망치던 어린 홍덕수는 현장에서 용천루의 대각주 설매화(김민정 분)를 목격했고, 이를 계기로 아버지 죽음의 비밀을 밝히고자 용천루를 목표로 삼았다.
이은과 홍덕수가 각자의 이유로 용천루에 들어가는 날, 홍덕수는 용천루 입구부터 웬 소란을 목격했다. 한정판 금빙을 먹기 위해 줄을 선 마님을 대신해, 늦게 도착한 부부인(김정은 분)이 새치기를 한 것.
이를 보고 홍덕수가 나서려던 찰나, 할 말 못 참는 고수라(박재찬 분)가 먼저 부당함에 대해 따지고 들었다. 그러나 용천루 안에서의 모든 법칙은 용천루가 정하는 것이었고, 분해하는 마님을 위해 홍덕수는 부부인을 골탕 먹일 묘책을 알려줘 웃음을 자아냈다.
이렇게 이은, 홍덕수, 천준화, 고수라 그리고 다른 교육 사환들까지 한 자리에 모이게 됐다. 이들의 교육을 담당한 교관 사환 방사선(김윤배 분)은 가장 먼저 환복을 지시했다. 선착순으로 나와야 하는 미션에 다들 급하게 옷을 갈아입었다. 이때 이은은 홍덕수의 저고리 안쪽에서 빛나는 금빛 열쇠를 발견했다. 이것이 황동금시가 맞는지 확인해야 하는 그는 홍덕수의 저고리를 안을 확인하려 했다.
홍덕수는 첫 만남에서는 자신의 홍패를 찢은 이가 두 번째 만남에선 다짜고짜 자신의 저고리 안을 확인하려 해 당황했고, 이은은 사내의 속가슴을 보려한다는 오해까지 받았다.
홍덕수는 전각에 들어온 설매화에게 시선이 꽂혔다. 이어 홍덕수와 설매화의 과거가 조금 더 드러났다. 사실 설매화는 어린 홍덕수의 집에 변고가 있던 날, 단순히 현장에 있던 목격자가 아니었다. 그는 홍민식을 칼로 찌른 홍덕수의 원수였다. 이에 홍덕수가 “용천루에 절대로 가지 마라”는 아버지의 유언에도, 설매화를 목표로 용천루에 가야만 했던 이유도 설명됐다.
이처럼 ‘체크인 한양’ 1회는 하오나 4인방의 개성 넘치는 성격, 이은과 홍덕수가 용천루에 들어온 이유, 홍덕수가 설매화를 목표로 하게 된 배경, 천방주와 왕의 정치 싸움 등 다양한 이야기를 빠르게 풀어내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각자의 배역에 완벽하게 녹아 든 배우들의 연기는 드라마의 몰입감을 한층 더해줬다.
한편 첫 방송부터 명품 사극 탄생을 알린 채널A 토일드라마 '체크인 한양' 2회는 오늘(22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tinp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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