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페이스와 독보적인 분위기를 가진 배우 송이재가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이번 화보에서 송이재는 발레리나 같은 무드의 걸리시 콘셉트부터 시크하고 유니크한 콘셉트까지 총 3가지 무드의 콘셉트를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영화 ‘1승’에서 서브 랭킹 1위를 꿈꾸는 만년 2위 ‘안소연’ 역으로 분해 열연을 펼친 송이재. 캐스팅 당시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었다던 그는 “수술 후에 과격한 운동이 아예 불가능했다. 그런데 이 영화가 꼭 하고 싶었다. 그래서 재활 선생님께 전화해서 가능하게 만들어 주시면 안 되냐고 부탁드렸다. 주 6일 동안 하루 6시간씩 재활 운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영화를 위해 체중 증량을 했다던 그는 “개봉하고 영화관에서 딱 봤는데 내 모습을 못 보겠더라. 작품을 위해 체중을 12킬로 찌웠었는데 지금과 너무 다른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근육이 잘 안 생기는 편이라 많이 먹고 운동하고 단백질 챙겨 먹고 노력해서 살을 찌웠다”며 영화를 위해 노력했던 과정을 들려줬다.
무릎 부상으로 합숙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다던 그는 “감독님께서 단체 훈련 말고 개인 레슨을 받으라고 하셨다. 그래서 영광스럽게도 전 국가대표 배구선수 한유미 님께 레슨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쉽기도 했다. 합숙 훈련을 못해 다른 배우분들과 친해질 시간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1승’ 촬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는지 묻자 그는 “촬영 대기하고 있었는데 박정민 선배님께서 지나가시면서 연기 잘한다고 칭찬해 주셨다. 그때 정말 기분 좋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이미 ‘박소담 닮은 꼴’로도 유명한 그는 “닮았단 말을 정말 많이 듣는다”면서 “언제는 한 번 식당에 갔는데 ‘소담님 아니냐’고 하시더라. 아니라고 했더니 ‘왜 아니라고 하냐’며 계속 물어보시는 거다. 그때 ‘아 정말 닮았구나’ 생각이 들었다”며 당황했던 일화를 들려줬다.
평소 배우 김혜수를 동경하고 좋아한다고 밝힌 송이재는 “배우들의 배우이자 배우들의 로망이다”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도전하고 싶은 역할이 있는지 묻자 “눈매가 날카롭단 말을 많이 들어서 이걸 잘 살릴 수 있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 살인자나 사이코패스 같은 역할. 감정이 없는 캐릭터를 맡아보고 싶다”고 답하기도.
송이재에게 배우로서 자신의 강점이 뭐라고 생각하는지 물었더니 “스스로 예쁜 쪽은 아니라 생각한다. 사람마다 개성은 다 다르지 않나. 난 매력적이고 개성이 강한 사람이라 생각해서 그쪽을 더 어필하고 싶다”며 자신의 매력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물었더니 그는 “지치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다. 기회가 찾아오더라도 지쳐있으면 혼신의 힘을 100프로 다 발휘 못하지 않나. 언제 어떤 기회가 찾아올지 모르니 늘 지치지 않고 준비된 자세로 임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정혜진 기자 jhj06@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