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가왕2’ 환희가 레전드 무대를 갱신했다.
무대에 앞서 본가를 찾아간 환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금까지의 무대에 대한 어머니의 솔직한 평이 궁금했던 환희의 질문에 어머니는 “뭐 그렇게 알앤비 같지는 않아. 그렇다고 그렇게 트로트 같지도 않고”라는 솔직하고 위트 있는 답변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전했다.
이번 경연에서 환희는 정통 트로트인 나훈아의 ‘사모’를 선곡해 눈길을 끌었다. 오랜 시간 알앤비의 대표 보컬리스트로 자리매김하며 사랑받아온 그인 만큼 특유의 알앤비 창법이 아직 남아 있어 곡을 어떻게 표현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하지만 환희는 이번 무대에서 자신만의 감성이 가득한 알앤비 창법을 완전히 내려놓고 정통 트로트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무대를 꾸몄다. 그의 깊이 있는 감성과 풍부한 내공은 노래의 감정선을 극대화하며 트로트 황태자의 면모를 다시 한번 상기시켰고 그렇게 또 한 번 레전드 무대를 갱신했다.
특히 이날 환희는 연예인 판정단으로부터 총 360점 중 339점을 받으며 단숨에 상위권에 안착, 현역들은 물론 연예인 판정단까지 놀라게 했다. 이에 그의 무대가 단순한 도전을 넘어 트로트 팬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도가 더해지고 있다.
정통 트로트마저 자신의 스타일로 완벽하게 소화하며 기분 좋게 무대에서 내려온 환희는 “처음 시도해 보는 거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조금의 노력을 알아봐 주셔서 정말 너무 좋습니다”라며 웃음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
현편, 환희가 출연하는 MBN ‘현역가왕2’는 매주 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tinp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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