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폭행 혐의로 구속됐던 보디빌더 황철순의 출소 소식이 전해졌다.
황철순은 지난달 30일 개인 유튜브 채널에 '출소하게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고 장문의 편지에 남긴 출소 심경을 밝혔다.
영상을 통해 황철순은 "희망과 기대를 품고 달려야 할 시기에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로 근심 또한 많으시겠지만 견딤과 버팀에 강했던 여러분이었기에 큰 문제없으시리라 믿고 오늘도 열심히 응원하겠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더 이상 보잘것없는 저인지라 많은 분들이 떠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질책과 조언을 아낌없이 주시고 방송까지 챙겨주시며 자리를 지킨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는 "단 하루도 이곳에서 살 수 없다는 처음의 생각과는 다르게 벌써 반년 넘게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지며 깨달음의 인생으로 하루하루 긍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며 "사건의 발단과 이유를 떠나 제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만큼은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고 빠르게 인정하고 반성하며 참여하는 시간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했다.
또한 "많은 것을 잃었음에도 다시 일어서고자 함은 사랑하는 가족과 응원해 주셨던 여러분께 순간 저답지 못했던 행동들을 만회하고 더 큰 기대로 부응시키기 위함"이라며 "재정비를 통해 새로운 사람으로 찾아뵙고 선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삶으로 보답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었던 황철순은 최근 내란 우두머리(수괴)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윤석열 대통령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바로 밑에 방에 높으신 분이 들어오셔서 서울구치소 앞은 떠들썩하다. 잘못의 유무를 떠나 사람 대 사람으로서 건강을 잃지 않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황철순은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 '징맨'이라는 캐릭터를 맡아 알려진 스포츠 트레이너다.
하지만 2015년 서울 강남구의 한 분식집에서 옆자리에 있던 사람을 폭행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정윤지 기자 yj0240@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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