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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 트롯’ 영탁, 선배 지승현 지원 사격

박지혜 기자
2025-03-01 09:20:31
‘잘생긴 트롯’ 영탁, 선배 지승현 지원 사격 (사진: tvN)

tvN STORY 최초의 트롯 예능 ‘잘생긴 트롯’이 뺏고 뺏기는 T4 전쟁과 함께 역대급 무대를 선사했다. 

28일(금) 방송된 ‘잘생긴 트롯(연출 황다원, 작가 정수정)’ 2회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1라운드 ‘잘생긴 신고식’ 대결이 펼쳐졌다. 앞서 인교진, 김준호, 김동호, 추성훈이 T4 자리를 꿰찬 가운데 2회에서는 더욱 막강한 실력자들의 무대가 쏟아지며 쫄깃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더욱 치열해진 T4에 도전장을 내민 첫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배우 지승현이었다. 특히 지승현을 위해 트롯계 황태자 영탁과 배우 김동준이 지원 사격에 나서 관심을 모으기도. 지승현과 안동고 선후배로 특별한 인연이 있는 영탁은 지승현을 위해 원 포인트 레슨에 돌입했고 덕분에 지승현의 트롯 실력도 수직 상승했다.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원곡 현철)’을 선곡한 지승현은 진정성 넘치는 무대를 선보이며 “영탁의 스타일이 묻어나온 무대”라는 극찬까지 받았지만 아쉽게 T4 자리를 뺏는 덴 실패했다. 

“트롯은 기세”라는 정겨운은 짧은 시간 내 일취월장한 실력으로 트롯듀서들을 놀라게 했다. 방송에서 노래를 부르는 게 이번이 처음인 그는 남진의 ‘둥지’를 선곡해 신명 나는 무대를 선사했고 이에 감명한 장민호가 ’T’ 버튼을 눌렀다. T4 등극엔 실패했지만, 정겨운은 “다음 라운드는 제가 씹어먹겠다”라고 각오를 보이기도. 

어머니를 위해 트롯에 도전한 배우 태항호의 무대도 깊은 감명을 안겼다. ‘애모(원곡 김수희)’를 열창하는 태항호의 매력적인 미성에 이찬원은 “저조차 태항호씨보다 잘 부를 수가 없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트롯듀서들의 올 T를 받은 태항호는 김준호의 자리를 밀어내며 T4에 등극하는 감격을 누렸다. 

배우 현우는 역대급 반전이라 할 만한 무대로 놀라움을 안겼다. 꽃미남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그는 제작진과 사전 미팅에서 “나를 위한 프로그램”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던 바. 특히 과감한 편곡까지 선보인 그의 승부수가 제대로 적중했다. 박상철의 ‘자옥아’를 부른 현우는 신선함 속에서도 트롯의 맛을 제대로 살리며 현장의 기립 박수를 이끈 것은 물론, 인교진의 자리를 밀어내고 T4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최고 미남 선발 대회 우승자 출신 한정완의 선전도 단연 눈길을 끌었다. 심수봉의 ‘사랑밖엔 난 몰라’를 선곡한 그는 스탠딩 마이크로 분위기 있게 감정을 살려 섹시한 무대를 연출했다. T4에 등극하진 못했지만, 대선배 장혁 앞에서 ‘마라탕후루’ 댄스 챌린지까지 선보이며 끼쟁이의 면모를 톡톡히 발산했다. 

현우, 태항호, 김동호, 추성훈이 T4의 자리를 지킨 가운데 현역 가수들도 인정한 가창력의 주인공 최대철이 다음 타자로 출격하며 모두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뮤지컬 스타인 그의 트롯 도전에 김광규부터 홍경민, 백진희, 최정훈, 김동완, 윤박 등 동료들도 응원을 아끼지 않았고, 최진희의 ‘천상재회’를 열창한 최대철은 감정에 몰입해 무대 말미 울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프로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실력을 보인 그는 태항호를 밀어내는 데 성공하며 가볍게 T4에 올라섰다. 

‘엔딩 요정’은 배우 장혁이었다. 그동안 다른 참가자들의 무대를 분석하며 ‘트롯 평론가’로의 면모를 보였던 장혁은 ‘이별의 종착역(원곡 손시향)’을 선곡해 자신만의 정서로 감성 충만한 무대를 선보였다. 장민호와 이찬원은 “홍콩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라는 극찬과 함께 T 버튼을 눌렀다. 아쉽게 T4 밀어내기엔 실패했지만, 트롯 파이터 추성훈은 “개인적으로 넘버원이었던 무대”라고 극찬하며 장혁의 다음 무대에 기대감을 표했다고.

이로써 첫 번째 라운드 ‘잘생긴 신고식’ T4의 모든 주인공들도 가려졌다. 역대급 무대들의 항연 속 현우, 최대철, 김동호, 추성훈이 1라운드의 T4에 오르며 다음 라운드는 어떻게 흘러갈지, 또 최종 트롯 가수로 데뷔할 기회는 누가 잡게 될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잘생긴 트롯’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 tvN STORY에서 방송되며, 토요일 밤 10시 40분 tvN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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