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낭정순밴드, 일본까지 갔는데... 모객부터 세팅까지 초비상!?

이진주 기자
2025-04-11 11:53:07
출처: 유튜브 채널 ‘MMTG 문명특급’

프로젝트 그룹 낭정순밴드(재재, 권은비, 최예나, 이수현)가 일본 공연 시작 전부터 위기를 맞았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MMTG 문명특급’에는 ‘일본인: 공연 오라고? 너 누군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낭정순밴드는 낭만을 찾기 위해 결성된 4인조 걸밴드로, 드럼 재재, 키보드 은비, 베이스 예나, 일렉기타 수현이 뭉쳤다. 

처음이자 마지막인 일본 공연을 위해 인천공항에 모인 멤버들은 공항패션으로 동대문에서 맞춘 단체 교복을 입고 등장했다. 사뭇 뜨거운 취재진 열기에 당황도 잠시, 재재의 노련한 진행에 맞춰 열심히 포즈를 취하더니 야무진 에어 합주까지 선보이며 케미를 발산했다. 

그러나 이들의 공연은 예상보다 더 삐걱대기 시작했다. 외국에서 진행되는 만큼 홍보가 부족한 상황. 이에 재재는 외국인에게 다가가 “프로젝트 그룹을 만들었는데 내일 큰 공연을 앞두고 있다”, “유명한 한국 밴드인데 내일 시간 괜찮으세요?” 등 영어, 일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모객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이에 은비는 “우리 내일 10명을 위한 공연을 하자”고 했고, 수현은 “우리 진짜 한국에서는 조금 유명한데”라며 아쉬워했다. 앞서 문특 측은 노래, 악기 연주 등 합주 참여를 통해 10명을 추첨해 초대했기 때문.

출처: 유튜브 채널 ‘MMTG 문명특급’

그러던 중 재재와 예나, 은비를 알아본 일본인 팬들이 등장하며 티켓을 전달, 초대에 성공했다. 일본인 팬은 “빨간 머리 언니 맞죠?”라며 “한국 좋아해서 한국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며 우연한 만남에 기뻐했다. 

그런가 하면, 좁은 공연장과 세팅 이슈도 발목을 잡았다. 예나는 “멜로디랑 드럼이랑 베이스랑 전부 같이 들려서 목소리가 다 작으니까 모니터가 안 된다”며 적응을 어려워했다. 이어 “최악은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있었다”고 하자, 수현은 “걱정된다. 다들 모니터가 안 되니까 만족도가 떨어질까 봐. 본인이 하는 연주와 무대에 대해서”라고 우려했고, 은비가 “굉장히 떨리지만 신난다. 행복해요”라며 텐션을 끌어올렸다.

한편 승헌쓰는 자존감지키기 담당을 비롯해 공연 포스터 붙이기, 조명 밝기 조절 등 궂을 일을 도맡으며 의리를 빛냈다. 또 배고픈 멤버들의 위해 편의점을 돌며 삼각김밥을 공수해 오는 등 만점 매니저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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