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뷔 19년 차. 숫자만으로도 묵직한 이 시간을 카라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으로 채우고 있다. 15주년 활동을 끝으로 마침표를 고민했던 카라는 어느덧 4년이 더 흐른 지금까지도 무대 위에서 팬들과 만나고 있다.
한결같은 에너지로 팬들 곁을 지켜온 한승연은 이번 인터뷰에서 긴 시간 팀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과 함께 배우로서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 올해 이루고 싶은 개인적인 목표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Q.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나
“최근 카라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대만 공연을 다녀왔고 새해도 대만에서 맞이했다. 일본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Q. 카라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는 요즘, 완전체 활동에 대한 소감은?
Q. 체력적으로 힘들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어떤가?
“많이 힘들다(웃음). 어렸을 때는 서른 살만 돼도 굉장히 큰 어른처럼 느껴졌었다. 그래서 ‘그때쯤이면 내가 이 일을 못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계속 활동을 하고 있는 걸 보면 신기하다. 팬분들이 많은 힘을 주셔서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 같다”
Q. 언제까지 활동을 이어갈 생각인가
“잘 모르겠다. 20주년을 기점으로 멤버들 모두 각자 생각이 있지 않을까 싶다. 그때 다시 회의를 한번 해봐야 될 것 같다”

Q. ‘롱런의 아이콘’ 카라. 끈끈한 팀워크의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나
“팀워크의 비결은 ‘수용’인 것 같다. 모든 걸 완벽하게 이해하려 하기보다는 ‘그럴 수도 있겠다’라고 받아들이는 게 중요한 것 같다”
Q. 한승연에게 카라는 어떤 의미인가
“뭔가 떼려야 뗄 수 없는 딱지 같은 존재? 떼고 싶고 가렵기도 하고, 그러면서 계속 신경 쓰이고 눈에 밟히지 않나. 그런 딱지 같은 존재인 것 같다”
Q. 데뷔 19년 차다. 20대 한승연과 지금의 한승연, 크게 달라진 게 있다면
“가장 크게 달라진 건 집중력과 체력인 것 같다. 예전보다 많이 떨어진 걸 느낀다. 팬분들도 걱정을 많이 해주시고, 나도 속상할 때가 있다. 퍼포먼스가 예전 같지 않다고 느낄 때도 있어서 체력 관리를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Q. 동안 비결
“부모님이 동안이신 것도 있고, 술을 거의 안 마시는 것도 한몫하는 것 같다. 한 달에 한 번 마실까 말까 하고, 커피도 요즘은 많이 안 마신다. 주로 차를 마시고 물을 많이 마시려고 한다. 또 얼굴에 최대한 손을 안 대려고 한다”
Q. 예전에는 중요했지만 지금은 내려놓은 것이 있다면
“나만 아는 예쁨. 예를 들어 머리카락이 조금만 내려온다거나, 내 기준에 화면에 조금 덜 예쁘게 나오면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스트레스를 받고 막 그런 게 있었다. 요즘은 그런 부분을 많이 내려놓은 것 같다”
Q.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
“어두운 역할을 해보고 싶다. 그동안 밝은 역할이 많이 들어왔는데, 사실 내 에너지와는 조금 맞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이제는 나를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를 만나보고 싶다”
Q. 스스로 생각하는 연기의 장점은 무엇인가
“가끔 빠르게 말을 쏟아내야 하는 장면들이 있는데 그런 부분을 비교적 잘 소화하는 편인 것 같다. ‘청춘시대’ 촬영 당시에도 혼자 열 줄 정도의 대사를 해야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어렵지 않게 해냈다. 그만큼 연습을 많이 하고, 암기용 대본을 따로 만들어 들고 다니기도 한다”

Q. 연기하면서 갈증을 느끼는 부분이나 아쉬운 점은?
“어려 보이는 얼굴이 좀 아쉽다. 어렸을 때는 어리다고 안 되고 나이 먹으니까 어려 보여서 안 되고. 계속 이렇게 걸리는 게 생기더라. 평소에 돌아다닐 때는 어려 보여서 좋은 점이 많지만, 일할 때는 약간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것 같다”
Q. 함께 작품을 해보고 싶은 배우
“최근 ‘유퀴즈’에 박지훈 씨가 출연한 것을 봤다. 보면서 내 동생 역할을 하면 참 잘 어울릴 것 같다는 느낌이 들더라. 비슷한 부분도 많은 것 같고, 뭔가 재미있게 연기 합을 맞출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Q. 올해 이루고 싶은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진짜 개인적인 일이긴 한데, 작년 연말에 키우던 강아지 두 마리 중 한 마리를 떠나보냈다. 남은 친구도 15살이라 노견이라서 건강을 더 잘 챙겨주려고 한다. 또 유기견 관련 봉사 활동도 조금 더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Q. 마지막으로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나
“사람 냄새나는 배우가 되고 싶다. 내 삶을 온전히 살아내면서 사람 냄새가 연기에도 배어 나오는, 좀 자연스러운 그런 것들을 많이 소화해 낼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
정혜진 기자 jhj06@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