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거벗은 한국사2’가 수능 특집으로 조선 시대 과거시험을 집중 조명한다.
오늘(11일) 저녁 8시에 방송되는 tvN STORY 역사 예능 ‘벌거벗은 한국사2’ 10회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조선의 천재적 위인들 중 문과를 대표하는 인물 율곡 이이와 무과를 대표하는 인물 이순신의 과거 합격기를 전한다.
조선 시대의 지배층이었던 양반은 대를 이어 관직에 진출해야 그 지위와 권세를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에 과거에 급제해야 했고 이로 인해 조기 교육이 성행했었다고. 집안 분위기와 학풍이 두 위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증폭된다.
율곡 이이는 어머니 신사임당의 가르침으로 어린 나이부터 공부에 천재적 기질을 보이더니 겨우 13세의 나이에 과거 시험에 합격한다. 당시 과거 시험의 평균 합격 나이가 38세 정도였다는 말에 출연진들도 깜짝 놀란다고. 하지만 율곡 이이는 어머니 신사임당이 16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나자 큰 충격을 받고 방황하게 되는데, 이후 마음을 다잡은 이이는 1564년에 치러진 과거시험에서 천문학적 경쟁률을 뚫고 소과와 대과를 합친 총 일곱 번의 시험을 통과, 그 중에서 여섯 번의 장원을 기록한다. 이는 조선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경이로운 기록이었다는 것.
이순신은 문과시험을 준비했으나 결혼 후 장인어른의 적극적인 후원과 지도아래 본인의 적성을 찾아 무과에 도전한다. 무과 시험은 단순히 싸움만 잘해야 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기술과 필기시험 통과를 위한 학문까지 통달해야 했다고. 달리는 말에서 활쏘기부터 마상무예(말 위에서 펼치는 곡예)에 이르기까지 고난도의 기술을 펼쳐야 하는 무과 시험의 난이도는 그야말로 극상이었는데, 첫 번째 시험에서 큰 부상을 당하고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던 이순신은 눈물 겨운 노력 끝에 4년 후 치러진 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게 됐다고 전한다.
최태성은 “위인들도 한순간에 그 자리에 오른 것이 아니다. 타고난 재능 그 이상의 노력을 했기에 후대에 길이남을 위인이 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전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두 위인의 좌절과 간절했던 노력에 대한 소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tvN STORY ‘벌거벗은 한국사2’는 역사 커뮤니케이터 ‘큰별쌤’ 최태성과 김동현, 권혁수, 백지헌이 함께하는 쉽고 재미있는 한국사 스토리텔링쇼. 매주 화요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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