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언 이경규가 약물 운전 혐의로 경찰에 적발될 당시의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사고 이후 이경규는 차에서 내려 인도가 아닌 차도로 비틀대며 걸어가기도 했다. 또한 이경규는 병원 진료 전 주유소 세차장에 들른 후 후진하라는 직원의 손짓에도 앞으로 돌진해 벽을 들이받기도 했다. 더 나아가 세차장을 나온 뒤에는 신호등 없는 도로에서 중앙선을 침범해 불법 좌회전을 했다.
그러면서 사고 뒤 병원에 다녀온 이경규는 자신의 차가 아닌, 2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타인의 차량을 타고 현장을 떠났다.
경찰은 절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경규를 상대로 약물 간이시약 검사를 시행했고,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조사에서도 양성이 나오면서 이경규는 24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지난 24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경규를 소환 조사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경규는 취재진에게 “공황장애 약을 먹고 몸이 아팠을 때는 운전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먹는 약 중 그런 계통의 약이 있다면 운전을 자제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말씀을 드리고, 나 역시 조심하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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