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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악녀’ 클리셰 폭주 막장극 반응 폭발

이다미 기자
2025-10-03 16: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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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악녀’ 클리셰 폭주 막장극 반응 폭발 (제공: STUDIO X+U, 네이버)

STUDIO X+U와 네이버의 공동 프로젝트 숏드라마 ‘막장 악녀’가 ‘치지직’과 네이버TV를 통해 전편(총 46회)을 공개했다. ‘클리셰 대폭주’ 속에, 주연배우 4인의 ‘코멘터리 라이브’까지 선보여 동시 시청자 기준 약 1만 명의 뜨거운 반응을 얻어냈다. 

지난 30일 ‘막장 악녀’는 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과 네이버TV를 통해 전편을 선보이고, 주연배우 강민아X송병근X정예나X문병설과 16회까지를 라이브로 함께 보며 시청자들과 소통했다. 진행은 방송인 김의중(단군)이 맡았다.
 
이야기는 비루한 드라마 보조 작가이자 돈까스집 딸인 주인공 윤미소(강민아 분)가 자신이 썼던 대본 ‘힘내라 새벽아’를 막장드라마 작가 남흔연에게 빼앗기면서 시작된다. 미소는 분개했지만 남흔연에게 반발하지 못했고, 그만뒀다는 선배 작가 리리가 남긴 워치를 차고 잠든다. 하지만 잠에서 깨 보니 자신은 ‘힘내라 새벽아’ 속 인성 쓰레기 ‘막장 악녀’이자 재벌가의 외동딸로 정략결혼 예정이고, 워치에 뜨는 의문의 지시를 실행해야만 하는 상황에 빠진다. 

윤미소의 드라마 속 대본 내용인 만큼 ‘막장 악녀’ 속 상황들은 그야말로 ‘클리셰 범벅’이다. 그러나 이를 현실에서 온 미소의 눈으로 해석하면서 파격적인 유쾌함을 선사했다. ‘청순·가련·가난’의 아이콘인 여주 한새벽(정예나 분)은 ‘재벌’인 남주 송윤재(문병설 분)의 정체를 혼자서만 눈치채지 못하고 “백수 아저씨”라고 부른다.

또 악녀의 충직한 수행비서 차승도(송병근 분)는 미소를 위해 송윤재의 샤워씬까지 입수하는 것은 물론, 한밤중에 몸까지(?) 바치며 그녀가 원하는 모든 일을 처리하고 있었다. 

자신이 드라마에 빙의되기 전, 그야말로 ‘인성 쓰레기’였다는 사실을 안 윤미소는 초반에는 ‘엔딩’을 보기 위해 한새벽에게 내뱉는 욕설조차 “이…멍충아”일 정도로 악녀답지 못하지만, 결국 드라마에서 살아서 탈출하기 위해 ‘막장 악녀’ 역할을 점점 소화하게 된다. 

라이브 전개 중 전작 ‘더 글로리’ 출연으로 ‘리틀 전재준’이라고 불리는 송병근의 후끈한 상의 탈의 장면, 그리고 강민아와의 파격 키스신도 예고돼 시선을 강탈했다. 송병근은 “상의 탈의를 찍은 날이 거의 드라마의 마지막 촬영일이어서 많이 못 먹었다. 그래서 근육 펌핑이 잘 안 되어서 개인적으론 좀 아쉬웠다”고 뒷얘기를 들려줬다.

이에 강민아는 “그 촬영 때 더워서 실내가 조명 때문에 점점 뜨거워지는데, 병근 씨가 노출 앞두고 ‘푸시업’을 계속하면서 점점 더욱 더워지는 거다. ‘병근아, 제발 좀 그만해’라고 했다”고 회상하며 폭소했다. 

또 실제 성격은 청순가련과 거리가 먼 ‘테토녀’라는 ‘여주’ 한새벽 역 정예나는 영화 ‘박화영’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강민아에 대해 “예쁜…아니 나쁜 ‘1진’ 언니로 기억하고 있었다”며 “저 언니처럼 되고 싶었다”고 ‘막장 악녀’ 속 역할과는 완전히 상반되는 ‘팬심’을 내비쳤다. ‘재벌 남주의 정석’ 문병설은 “실감나는 연기를 위해 막장드라마 속 재벌남들의 연기를 많이 찾아봤다”며 “저희 드라마는 쇼츠 형식으로 1편이 길어 봐야 2~3분이라, 그 시간 내내 계속 사건이 터지고 다음 화가 궁금해진다”고 ‘도파민 폭발’을 인증했다. 

주연 배우 4인은 숏드라마 ‘막장 악녀’를 ‘시간 도둑’, ‘도파민 팡’, ‘꿀잼핵잼’이라는 애정어린 4글자로 표현하며, 일단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탈출불가’ 드라마임을 장담했다. 인기 네이버웹툰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막장 악녀’ 실사판 숏드라마 전편은 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과 네이버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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