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성은이 ‘마지막 썸머’에서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최성은은 첫 회부터 송하경으로 완벽하게 몰입하며 극의 흐름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파탄면사무소 마을 살리기 팀 소속 7급 공무원이기도 한 하경은 별명인 ‘송 박사’답게 시위를 벌이는 마을 사람들을 능숙하게 설득, 집으로 돌려보내며 일을 깔끔하게 처리했다.
여기에 하경은 물난리로 인해 마을이 피해를 입자 앞장서서 복구에 힘썼다. 그녀의 직속 후배 김다예(채단비 분)의 허술한 모습과는 달리 하경은 돼지우리 앞에 돌아다니는 닭들을 손으로 단숨에 잡는 등 남다른 프로페셔널함을 뽐냈다.
또한 최성은은 도하와 행복했던 고교 시절의 풋풋함부터 현재 남보다 못한 앙숙 관계에 놓인 날카로운 모습까지 감정의 온도차를 유연하게 오가며 하경의 서사를 차곡차곡 쌓아 올렸다. 특히 추억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백도영(이재욱 분)과 함께했던 추억이 담긴 상자를 소중히 여기는 하경의 미묘하고 복합적인 감정선은 최성은의 섬세한 눈빛 연기를 통해 고스란히 시청자에게 전달되었다.
백도하와의 로맨스 향방 역시 관전 포인트다. 하경이 도하에게 날 선 태도를 보이는 이유가 도하의 죽은 쌍둥이 형 도영 때문이라는 점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한편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마지막 썸머’ 5회는 오는 15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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