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수아비’ 곽선영이 마지막까지 깊은 존재감으로 극을 이끌며 진가를 입증했다. 묵직한 감정 연기와 탄탄한 서사 소화력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극 중 곽선영은 현실감 넘치는 연기와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극의 중심을 단단하게 잡아냈다. 특히 30년의 시간이 흐른 뒤 변화한 서지원을 표현할 때는 깊어진 눈빛과 목소리로 인물의 세월을 설득력 있게 담아내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다음은 곽선영의 ‘허수아비’ 종영 일문일답 전문.
Q. ‘허수아비’가 ENA 월화드라마 최고 시청률 1위, ENA 역대 시청률 2위라는 기록으로 종영했습니다. 좋은 성과와 함께 종영한 지금, 어떤 마음이 드시나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 진심으로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작년 여름엔 하루하루 촬영이 끝날 때마다 정말 아쉬웠는데, 방영 이후에는 한 회 한 회 끝날 때마다 또 다른 마음으로 아쉬웠습니다. 그때 그 시절 강성의 사람들과 울고 웃고 분노하며 그 시간을 함께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태주와 기환이, 차시영 검사, 기범이와 순영이, 운희 등 함께했던 강성 사람들 덕분에 서지원이라는 인물도 그 시절을 잘 살아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좋은 배우이자 좋은 사람들과 작업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드라마 ‘허수아비’의 이야기는 참혹하고 힘들었지만, 촬영 현장은 때론 웃음으로 때론 숨소리조차 조심스러울 만큼 밀도 있는 공기로 가득 찼습니다. 한여름의 땡볕과 무더위만큼 뜨거운 마음으로 모두가 임했습니다. 함께 드라마 ‘허수아비’를 완성해 나간 박준우 감독님과 이지현 작가님, 스태프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그때 그 시절 강성에서 같이 살아냈던 선후배 동료 배우들에게도 사랑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Q. 서지원은 작품 속 거의 모든 사건을 가까이에서 목격하고 끝까지 진실을 좇았던 인물이었는데요. 연기하면서 유독 마음에 오래 머물렀던 장면이나, 지금도 떠오르는 대사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또 그 이유도 궁금합니다.
극 중 유력한 용의자였고 실제로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임석만의 현장 검증 장면이 마음 한편에 깊이 남아 있습니다. 장기화되는 그 끔찍한 사건을 어서 빨리 마무리 짓고 싶어하는 사람들과 눈앞에 보이는 것을 진실이라고 믿던 사람들이 만들어낸 억울한 사람들. 폭력과 강압, 외압이 횡행하던 그 시절 누구 하나 제3자의 시선으로 바라보지 못했던 그 시대의 얼굴을 보여준 장면이라고 합니다.
서지원이라는 인물은 끊임없이 강성 사람들의 진실을 밝혀낼 거로 생각합니다. 태주와의 우정도 잘 지켜 나가면서 말이죠. 그때 그 시절 강성에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우린 모두 어떻게 살고 있었을까… 이야기도 나누고, 세월은 흘렀지만 여전히 좋은 친구로 잘 지내고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Q. ‘허수아비’와 서지원은 곽선영 배우에게 어떤 작품, 어떤 인물로 남을 것 같나요?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롭게 발견한 본인의 모습이 있다면 함께 말씀해 주세요.
드라마 ‘허수아비’와 강성일보 서지원 기자는 저에게 실제 살았었던 시절로 남을 것 같습니다. 설명하기 어려운, 뜨겁고 뭉클한 무엇인가가 가슴 한편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을 계기로 더욱더 인물을 살아내는 연기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마지막까지 큰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신 시청자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드라마 허수아비 속 강성 사람들과 함께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사랑과 관심 덕분에 저희 배우 스태프 모두 행복했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매 순간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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