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최지수가 9년에 걸친 끈질긴 노력 끝에 약 5천만 원에 달하는 학자금 대출을 전액 상환하며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지난 29일 방영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자취 3년 차를 맞이한 최지수의 진솔한 일상이 공개됐다.
최지수는 "저 날 알바비가 다 들어왔다"라며 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 흥행 이후에도 레스토랑과 베이비시터 아르바이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혀 주변을 놀라게 했다.
스무 살 시절부터 고양이 인형 탈 아르바이트, 물류창고, 포토카드 제작 공장, 키즈카페 등 수많은 일터를 전전했던 그녀는 과거 한 예능에서 약 5천만 원에 달하는 학자금 빚을 청산하기 위해 달리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리고 약속했던 5월,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오랜 기간 홀로 상환을 고집한 데에는 남다른 효심이 담겨 있었다.
최지수는 "아르바이트비로만 갚아서 오래 걸렸다"라고 담담히 운을 뗀 뒤, "엄마가 도와줄까 하셨는데, 엄마가 다닌 학교가 아니기 때문에 제가 갚는 게 맞는 것 같다"라고 깊은 속내를 털어놓았다.
대출을 모두 털어낸 직후 최지수는 곧장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나 학자금 대출 마지막 돈까지 다 보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어머니의 울먹이는 목소리와 "지수야 갚느라 고생했다. 엄마가 많이 못 도와줘서 미안하네"라는 다정한 위로는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최지수 역시 뜨거운 눈물을 쏟아내며 "나 이제 빚 없어"라고 홀가분한 진심을 전했고, 어머니는 "우리 지수 이제 꽃길만 걷자"라며 딸의 앞날을 따뜻하게 축복했다.
스튜디오에서 당시를 돌아본 최지수는 "약간 이상하더라. 공허하더라. 사실 전 제가 울 줄 몰랐다.
이어 "전화를 끊는데 9년이라는 시간이 너무 지나가서 알바하던 시절이 생각났다"라고 덧붙여 '나혼자산다' 패널들과 시청자들의 뜨거운 공감을 이끌어 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최지수는 요일별 청소 계획까지 세우는 철저한 청소 루틴을 공개하고, 30년 근속 트로피를 받은 아버지를 집으로 초대해 직접 만든 케이크와 삼계탕으로 축하 파티를 열기도 했다.
학자금 완납 직후에도 쉬지 않고 아르바이트 근무지로 향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 MBC에서 방송된다.
서정민 기자 sjm@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