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기가 원곡자 거미의 찬사를 받으며 남성 버전의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첫 무대는 이승기의 ‘결혼해줄래’를 선곡한 박현규가 장식했다. 그는 김도훈 작곡가를 “음악적 아버지”라고 표현하며 특별한 의미를 전했다. 프러포즈 콘셉트로 시작된 무대는 달콤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고, 관객에게 장미를 건네는 이벤트로 큰 호응을 얻었다. 거미는 라이브 밴드와 편곡이 인상적이었다며 호평을 남겼다.
이어 거미는 S.E.S.의 ‘Just A Feeling’을 재즈 스타일로 편곡해 선보였다. 원곡의 청량함 대신 세련된 재즈 감성을 더한 무대는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어냈다. 컨디션 난조 속에서도 무대를 완성한 거미는 뛰어난 가창력으로 감탄을 자아냈고, 원곡자 바다 역시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첫 대결의 승자는 거미였다.
세 번째 주자로 나선 씨야는 에일리의 ‘보여줄게’를 선택했다. 15년 만에 다시 뭉친 세 멤버는 탄탄한 화음과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도훈은 “세 사람이 함께할 때 가장 빛난다”며 만족감을 나타냈고, 거미는 2연승을 이어갔다.
네 번째 무대는 xikers가 꾸몄다. 이들은 화사의 ‘멍청이’를 강렬한 록 사운드와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재탄생시켰다. 폭발적인 에너지로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거미는 또 한 번 승리하며 3연승을 기록했다.
‘불후의 명곡-작곡가 김도훈 편 1부’는 김도훈의 시대를 아우르는 음악적 스펙트럼과 이를 완벽하게 재탄생시킨 아티스트들의 열정으로 역대급 치열한 명승부가 펼쳐졌다.
또한 김도훈과 함께 곡 작업을 했던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연한 만큼, 원곡자 앞에서 무대를 선보이는 '노래 뺏기 릴레이'가 벌어지며 색다른 재미를 안기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김도훈 작곡가의 곡으로 날개를 달고 레전드로 우뚝 선 가수들의 데뷔 스토리부터 곡 작업 비화 등 풍성한 이야기들도 담기며, K-팝의 역사를 함께하는 듯한 재미가 더해진 특집이었다.
한편 다시 돌려보고 싶은 레전드 영상을 탄생시키는 ‘불후의 명곡’은 매주 오후 6시 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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