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2.83포인트(1.65%) 상승한 7554.29, 나스닥종합지수는 795.10포인트(3.07%) 급등한 2만6683.94에 각각 장을 마쳤다.
3대 지수 모두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 이란 의회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장은 14일 종전 MOU에 전자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 서명식은 오는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합의는 휴전을 60일 연장하고 이란 핵 문제 및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 완화를 위한 협상 틀을 마련하는 것이 골자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둘러싼 미·이란 양측의 해석은 엇갈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행료 없는 전면 개방을 주장한 반면,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은 60일 이후 이란의 수수료 징수권이 인정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고위 당국자도 60일간 무료 개방만이 MOU에 명시됐음을 인정해 통행료의 영구 면제는 합의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3.54% 올랐으며 AMD(6.98%), 램리서치(6.03%) 등도 상승했다. 메타(4.77%), 아마존(3.13%), 마이크로소프트(2.31%) 등 빅테크도 대부분 올랐다.
지난 12일 상장한 스페이스X는 이날도 19.6% 급등하며 상장 후 이틀간 누적 상승률이 43%에 달했다. 반면 엑손모빌(-4.14%), 셰브런(-3.64%) 등 에너지주는 유가 급락 여파로 약세를 보였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16~17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로 이동했다.
이번 회의는 케빈 워시 신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취임 이후 첫 통화정책 회의로, 투자자들은 워시 의장의 첫 기자회견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MOU 체결로 촉발된 이번 랠리는 유가 급락→인플레이션 우려 완화→AI·반도체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도를 만들어냈다.
다만 호르무즈 통행료·이란 동결자금·레바논 전선 등 후속 협상의 뇌관이 남아 있어 워시 의장의 FOMC 첫 메시지와 함께 향후 증시 방향성을 결정할 변수로 부상했다.
사진제공= ai 생성
서정민 기자 sjm@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