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 육아와 집안일 문제로 갈등을 겪는 '야너두 부부'가 출연했다.
28세 남편과 24세 아내인 두 사람은 결혼 4년 차로 연년생 자녀를 키우고 있다. 아내는 결혼 후 남편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오은영 박사를 찾았다.
관찰 영상에서는 장모가 집에 와 있는 상황에서도 침대에 누워 휴대전화만 바라보는 남편의 모습이 포착됐다. 출근길에도 아내와 아이들에게 인사조차 하지 않는 모습에 출연진은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아내는 "남편은 일하고 오면 잠만 자고 휴대폰만 본다. 육아를 나 혼자 버티는 기분"이라고 토로했고, 남편은 "일이 힘들다. 5분이라도 더 자고 싶다"라고 맞섰다.
이어 친정엄마가 돌아간 뒤 홀로 두 아이를 돌보며 집안일까지 감당하는 아내의 일상이 공개됐다. 연년생 아이들을 재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에 MC들도 깊이 공감했다.
특히 홈캠 영상에서는 아이가 잠들지 못해 보채는 상황에서도 언성이 높아졌고, 남편은 "혼자 힘드냐. 적당히 해라. 일하고 집안일까지 할 수 있는 사람 있으면 데리고 와봐"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아내는 출산 6개월 만에 기사식당 설거지와 주방 보조 일을 시작했고, 현재는 남편과 함께 청소 업체를 운영하며 평일마다 2~3시간씩 상가 청소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출산 후 30kg 가까이 쪘다. 거울 보기가 싫다. 맛집 가는 것도, 여행 가는 것도, 예쁜 옷을 입는 것도 부럽다"라고 털어놓으며 또래들처럼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인간은 가까운 사람과 따뜻한 접촉을 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 다정한 말 한마디는 행복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편은 아이들과 아내에게 기본적인 반응조차 하지 않고 있다. 인간 대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반응이 안 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방송 말미 아내는 "둘째를 낳은 뒤 남편과 갈등이 깊어지면서 남편을 향한 화가 아이에게 가는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남편의 모든 행동을 지적하는 아내의 모습과 누적된 스트레스로 위태로워 보이는 남편의 모습이 포착돼 '야너두 부부' 갈등의 새 국면을 예고했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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