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형수다’ 시즌2에서 30년째 풀리지 않는 ‘슈퍼마켓 총격 살인사건’의 전말을 알아본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매년 대규모 마을 축제가 열리는 공원 인근. 권 프로파일러는 “이 공원이 사건이 미제로 남게 된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현장 인근에는 지금도 “기억하고 계십니까? 1995년 7월 슈퍼 사무실 안에서 3명의 여성이 권총으로 살해당했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제보 안내 표지판이 남아 있다. 다만 사건이 벌어졌던 슈퍼마켓은 현재 사라진 상태다.
사건은 1995년, 한 슈퍼마켓 2층 사무실에서 40대 여직원 1명과 아르바이트를 하던 여고생 2명이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현장은 충격적이었다.

사무실 테이블 앞에는 여고생 2명이 서로 마주 본 채 손을 맞잡고 결박돼 있었고, 금고 앞에는 여직원이 피를 흘린 채 숨져 있었다. 금고 열쇠 구멍에 총탄이 박힌 흔적이 발견되면서 금품을 노린 범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당시 슈퍼마켓은 3일간 특별 세일 이벤트를 진행했고, 약 5천만 원이 금고 안에 보관돼 있었다.
범행 당시 현장 인근에는 수많은 주민이 모여 폭죽을 터뜨리거나 북을 치고 노래를 부르는 등 축제가 한창이었다. 수사팀은 이후 “총소리를 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하지만, 이 증언들은 수사에 혼선을 더한다.
현장에서는 재활용된 것으로 보이는 탄두와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쪽지문, DNA가 발견됐지만 신원을 특정하기에는 증거가 너무 미약했다. 또 범행 직전 슈퍼마켓과 사무실을 유심히 바라보던 수상한 남성을 봤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그러던 중 수사에 혼선을 주는 증거가 또 등장한다. 현장 재떨이에서 같은 색 립스틱이 묻은 담배꽁초 11개비가 발견된 것이다. DNA 감식 결과 모두 동일 인물이 피운 담배로 확인되면서 사건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특히 사건 발생 10년 만에 유력 용의자가 등장하거나, 중국에서 사형 선고를 받은 일본인 사형수의 뜻밖의 제보로 외국인이 용의선상에 거론되는 등 사건은 계속해서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권 프로파일러는 “이춘재 사건처럼 DNA가 존재하는 만큼 언젠가 밝혀지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안정환은 “억울한 죽음의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3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미제 사건의 추적 과정은 ‘형수다2’에서 공개된다.
한편 ‘형수다2’의 방송시간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이며 유튜브 채널 ‘형사들의 수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OTT 플랫폼 넷플릭스에서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40분에 공개된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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