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재고 응원 구호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수영 국가대표 출신 조희연(43)이 또다시 불씨를 지폈다. 논란의 배재고를 감싸는 듯한 발언을 SNS에 남기면서다.
조희연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 "우리 아들들 배재고 보내러 서울로 이사 가야하나"라는 글을 올렸다.
한 학생은 "탱크데이"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이 구호는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된 스타벅스 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이벤트를 연상케 하는 조롱성 표현으로 이해되면서 교육계가 발칵 뒤집힌 바 있다.
조희연의 SNS 게시물에는 "일베재고", "엄마부터 일베라",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이런 얘기를 하다니" 등의 비판 댓글이 잇따라 달렸다.
조희연은 중학교 3학년이던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여자 접영 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수영 간판스타였다. 같은 대회 여자 혼계영 400m와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도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그해 한국 신기록을 18차례나 경신해 주목받았다. 대한수영연맹 올해의 선수상과 대한체육회 최우수 선수상도 수상한 바 있다. 현재는 세 아들을 키우는 다자녀 엄마로 알려져 있다.
조희연은 지난해 '윤어게인' 집회에 참석하는 등 '친윤' 정치 성향을 공개적으로 드러내왔다. 개인 SNS에 자녀들 사진을 올리며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찰리 커크처럼"이라고 적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찰리 커크는 극우 성향 정치 활동가로, 공식 석상에서 총격을 받아 사망한 인물이다.
논란이 커지자 조희연은 "5·18 사건으로 피해받으신 무고한 시민분들께 대단히 죄송하다"며 사과했고, 다음날에도 "공인으로서 경솔한 발언을 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재차 고개를 숙인 바 있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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