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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동물농장’ 흰뺨검둥오리 이소 대작전

이다미 기자
2026-07-06 09: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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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동물농장’ 흰뺨검둥오리 이소 대작전 (제공: sbs)


SBS ‘TV 동물농장’에서 흰뺨검둥오리 어마와 10마리의 새끼 오리들을 구출한다.  

5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은 인천의 한 한방병원 옥상에 불시착한 흰뺨검둥오리 어미와 새끼 10마리의 이소 대작전이 공개됐다. 

인천의 한 한방병원 옥상 화단에서 어느 날 작은 새끼 오리들이 발견됐다. 어미 흰뺨검둥오리가 천적을 피해 병원 옥상에 둥지를 틀었고, 그곳에서 새끼 10마리가 부화한 것이다.

일주일 만에 병원 옥상을 완전히 접수한 오리 가족은 직원들의 보살핌과 환자들의 관심 속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다. 병원 직원들은 매일 옥상까지 물을 날랐고, 환자들은 새끼 오리들을 위해 밀웜 먹이까지 주문했다.

그렇게 모두가 한마음으로 오리 가족을 돌보는 사이, 병원 옥상은 어느새 환자들의 특별한 휴식과 힐링 명소가 됐다. 어미 오리의 육아도 치열했다. 비둘기 떼가 접근하면 거침없이 몰아내며 새끼들을 지켰고, 열 마리 새끼를 일일이 챙기느라 눈코 뜰 새 없는 시간을 보냈다. 6층 옥상에서 펼쳐진 어미 오리의 고된 독박육아다.

무더운 여름, 이런 오리가족을 위해 병원 직원들은 작은 워터파크까지 마련했다. 새끼 오리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물놀이 공간을 만들어준 것이다. 옥상 위에서 물장구를 치는 새끼 오리들의 모습에 이를 지켜보던 환자들의 표정도 한층 밝아졌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어미 오리의 외출이 잦아졌다. 전문가에 따르면 어미 오리는 천적을 피해 높고 안전한 보금자리를 찾아 병원 옥상에 둥지를 틀었지만, 탈출구 없는 6층 옥상은 오리 가족에게 거대한 상자 감옥이 되어버린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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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동물농장’ 


어미의 잦은 외출은 새끼들을 데리고 떠나기 위한 이소 준비였다고 한다. 그러나 새끼 오리들이 스스로 옥상을 벗어날 방법은 없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의 보살핌에 익숙해지며 야생성을 잃어갈 위험도 커졌다. 결국 전문가의 조언 아래 오리 가족을 자연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이소 대작전이 시작됐다.

제작진과 전문가들은 먼저 새끼 오리들을 지상으로 옮긴 뒤, 새끼들의 울음소리를 들은 어미가 내려올 수 있도록 스피커를 설치했다. 경찰까지 출동해 도로를 통제하며 오리 가족의 안전한 이동을 준비했다.

하지만 어미 오리는 여전히 옥상을 가장 안전한 공간으로 여기는 듯했다. 오히려 지상에 있는 새끼들을 다시 옥상으로 부르며 계획은 난관에 부딪혔다.

결국 구조팀은 어미와 새끼들을 한꺼번에 포획해 사람이 드문 하천가에 방사하기로 했다. 조심스럽게 옮겨진 오리 가족은 마침내 더 넓은 자연으로 향했다. 배웅을 나온 병원직원들과 환자들은 하천물살을 가르고 헤엄쳐가는 오리가족을 보며 더 넓은세상에서 자유롭게 살아가길 응원했다.

한편, SBS ‘TV 동물농장’의 방송시간은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이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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