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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리 “故 박지선 떠난 후 인생 달라졌다”

송미희 기자
2026-07-08 11: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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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리 “故 박지선 떠난 후 인생 달라졌다” (출처: 유튜브 채널 '이성미의 못간다' 영상 캡쳐)


개그맨 김기리가 방황했던 과거와 인생의 전환점이 된 순간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이성미의 못간다'에는 “게임, 술, 담배…끊을 수 없던 중독” 김기리 인생을 바꾼 결정적 계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김기리는 자신의 신앙과 과거 삶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기리는 "소신이나 심지같은게 아예 없는사람이었다. 그냥 내가 좋아하는것만 열심히 했다. 내 주변에 있는 사람하고만 재밌게 놀고, 쾌락적으로 쫓고싶은것만 쫓는 사람이었다"며 "밤새 게임하거나 밤새 카드놀이를 한다거나 밤새 술을 마신다거나 그랬다. 졸려서 눈이 감길때까지 뭘 했던것 같다 계속"이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어렸을때부터 교회를 다녀서 딱히 엄청 나쁜짓은 못했다. 개그맨이 되고 인기도 생기고 돈도 생기고 그때쯤부터 술, 담배를 한거다. 되게 늦게 배웠다.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고 자취하고 내가 벌어들인 돈도 있고 하니까 그때부터 한거다. 그러다가 애매하더라. 노는게. 그래서 하나님한테 고백했다. ‘하나님 내가 요즘 너무 술마시고 담배피고 노는것 같은데 너무 죄송하다. 근데 부족하다. 조금만 더 놀다 오겠다’ 바짝 한 3년정도 놀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이성미가 "3년간 놀다가 큰 사고가 났냐. 왜 이렇게 됐냐"고 묻자, 김기리는 "3년밖에 바짝 못 놀았던 이유는 그래도 연애를 길게 했다. 어리숙하고 바보같지만 착한 부분이 있으니까 여자친구한테 몹쓸게 하고싶지 않았던거다. 그래서 얌전히 지내다가 교회를 가게 돼서 목사님이 ‘성경을 읽지 않으면 크리스천이 아니다’라는 말을 들었는데 내가 그래도 30몇년을 다녔는데 크리스천이 아닐수 있다는 얘기에 놀랐다. 오기로 성경을 읽기 시작했다가 실패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그게 2020년도쯤이었는데 실패하고, 그 해 마지막에 박지선 누나가 죽었다. 이 얘기 처음하는데 박지선 누나가 죽고 되게 많이 울었던 것 같다. (장례식장) 가서 물론 많은 분들이 슬퍼했지만 죽음에 대해서 많이 묵상을 하게 됐고 내가 이 누나하고 마지막에 나눴던 카톡이나 대화를 수시로 체크했다. ‘내가 무슨 말을 했었지? 왜 그때 이 누나한테 안부도 안 물었을까?’ 그런 고민과 갈등을 했다"고 고백했다.

박지선을 추억하는 모임이 김기리의 삶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그는 "몇 개월이 지나고 우리 지선이 동료들 좀 한자리에 모았으면 좋겠다는 걸 계기로 모임이 있었다. 거기 가서 조정민 목사님을 모셔놓고 무슨 뭐 대화를 했는데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난다. 그냥 뭐 몇 명이 울고 지선이 누나 생각했던 거 같다. 그러다가 (이성미) 선배님이 너네들 성경 한번 올해부터 읽어볼 사람 있니? 하는데 손을 들었다. 나랑 오나미 누나랑. 저는 그 기점이 터닝포인트가 된 거 같다"고 인생의 전환점을 설명했다.

한편 김기리는 배우 문지인과 결혼, 현재 출산을 앞두고 있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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