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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9%대 급등…한달만 최고

서정민 기자
2026-07-14 06: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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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사진=AI 생성


국제유가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해상 봉쇄 재개 발표에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9.4% 상승한 배럴당 78.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9.6% 오른 배럴당 83.30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83.54달러까지 올라, 미·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직전인 지난달 16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재개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항구 및 연안을 오가는 선박에 대한 봉쇄를 재개하겠다고 밝혔고, 미군이 통과 선박의 안전을 보장하는 대가로 화물 가치의 20%를 안전보장 통행료로 받겠다고 선언했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에너지 시설 공격도 공급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로베르트 브로브디 우크라이나 무인시스템군 사령관은 드론부대가 밤새 유조선 10척과 여객선 4척을 공격하고, 러시아 내륙 시즈란시의 주요 정유 시설을 집중 타격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전략비축유(SPR) 재고량 감소도 겹쳤다. 미 에너지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주 SPR 재고는 한 주 전보다 300만 배럴 줄어든 3억1650만 배럴로, 1983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유가 급등의 반사이익으로 에너지주는 강세를 보였다. 발레로 에너지가 3.90%, APA코퍼레이션이 3.56% 각각 올랐다.

반면 안전자산인 금값은 위험 회피 심리에도 1% 이상 내린 온스당 4069.50달러에 거래됐다.

사진=AI 생성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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