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8.37포인트(0.26%) 내린 5만2498.6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60.05포인트(0.79%) 떨어진 7515.3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08.43포인트(1.55%) 하락한 2만5873.1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4.78% 급락하며 주요 지수 중 가장 부진했다.
미국과 이란은 주말 동안 공습을 주고받았고, 트럼프 대통령은 개장 직후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 외무부가 중재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한 점은 증시 낙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에너지 공급 충격 우려로 국제유가가 9%대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재상승 우려가 커졌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물가 상승 압력 통제를 위해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했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7월 금리 인상 확률은 40%대까지 올라섰다.
국채 금리도 상승해 10년물은 4.58%, 2년물은 장중 4.24%까지 오르며 2025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주는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겹치며 급락했다. 마이크론은 4.3%, 샌디스크는 12.6%, 씨게이트는 5.5%, AMD는 4.2%, 인텔은 6.1% 각각 하락했다. 반면 에너지주는 유가 급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며 발레로 에너지(3.90%), APA코퍼레이션(3.56%) 등이 상승했다. 안전자산인 금값은 위험 회피 심리에도 1% 이상 내린 온스당 4069.50달러를 기록했다.
사진=AI 생성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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