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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S&P500 사상 최고치

서정민 기자
2026-08-05 06:4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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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국과 이란 간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협상 진전 소식에 국제 유가가 급락하고, 견조한 기업 실적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4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07.47포인트(1.71%) 오른 5만4085.8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6.02포인트(1.79%) 상승한 7736.5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71.10포인트(2.59%) 급등한 2만6584.99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으며, 특히 S&P500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지난 6월 2일(7609.78)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이날 랠리는 기업 실적이 이끌었다. 연간 매출 전망을 상향한 팔란티어는 주가가 29.45% 폭등하며 2024년 2월 이후 하루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알렉스 카프 CEO는 AI 주권(AI sovereignty) 수요 확대가 "경이로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상장 후 첫 실적을 낸 스페이스X도 9.43% 급등했다. 반도체주도 강세를 보이며 마이크론(7.62%), 마벨 테크놀로지(12.81%), 샌디스크(10.97%), 인텔(10.84%), 엔비디아(2.56%) 등이 일제히 올랐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월가의 비중확대 의견에 힘입어 8.17% 급등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6.55% 상승했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인 캐터필러는 AI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에 따른 장비 수요 증가로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5%대 상승, 다우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의 84% 이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증시 상승에는 국제 유가 급락도 영향을 미쳤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이란과 협상 중"이라며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하고 이번 분쟁을 보다 정상적인 국면으로 전환하는 합의가 오늘이나 내일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오만과 이란 사이의 대화와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티에리 위즈먼 맥쿼리그룹 글로벌 외환·금리 전략가는 CNBC에 "최근 사흘간 증시 흐름만 보면 세상에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며 "하이퍼스케일러들의 과도한 데이터센터 투자가 현금흐름을 잠식하고 있다는 우려를 반도체 기업들이 불식시켰고, 지금까지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사진=AI 생성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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