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이 23일 만의 복귀전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왼쪽 견갑하근 미세 손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던 벤자민은 지난달 18일 NC전 이후 처음 1군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9㎞를 기록했고,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키움 타선을 상대했다.
특히 4회에는 선두타자 추재현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이후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당초 50구 안팎을 예상했지만 59구를 던지며 4회까지 책임졌다.
벤자민은 경기 후 “부상 복귀 이후 컨디션을 천천히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양의지의 리드대로 던진 덕분에 7개의 삼진을 잡을 수 있었다”며 “다음 등판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벤자민에게 이번 복귀전은 더욱 의미가 깊다. 시즌 초 크리스 플렉센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체 외국인 선수로 두산에 합류했지만, 꾸준한 활약으로 정식 계약까지 이끌어냈다. 이날까지 20경기에서 110⅔이닝을 소화하며 5승7패 평균자책점 2.44를 기록 중이다.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동안에도 마음이 무거웠다는 벤자민은 “온전히 회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신경 써주신 트레이닝 파트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으로 곽빈과 최민석이 자리를 비우는 가운데 건강하게 돌아온 벤자민의 복귀는 두산 선발진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벤자민은 “팬분들이 정말 보고 싶었다. 항상 감사드린다”며 복귀를 기다려준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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