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가비ㅡ2 [bnt K-아티스트|블랙스완 가비②] 꿈꾸던 무대 위에서, 나만의 색깔을 찾다…블랙스완 가비의 오늘

첫 무대의 떨림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즐거움으로…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멤버들과 쌓아가는 호흡, 노래와 춤에 담고 싶은 개성
김민주 기자
2026-10-30 13:35:57
기사 이미지
(사진 출처 : bnt news)



브라질 팬들에게 블랙스완의 노래 한 곡을 추천해달라는 질문에 가비의 답은 짧고 분명했다. “저는 정말 ‘Cat & Mouse’를 좋아해요!” 자신의 팀이 부르는 노래를 이야기하는 목소리에는 애정이 묻어났다. 오랫동안 바라보던 K팝 무대가 이제는 자신이 노래하고 춤추는 자리가 됐다.

블랙스완으로 처음 무대에 섰을 때는 감격스럽고 행복했다. 동시에 많이 긴장했다. 오래 꿈꿔온 일이 현실이 된 기쁨과,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함께 찾아왔다. 무대에 서는 것만으로 충분했던 꿈은 실제 무대 앞에서 조금 더 구체적인 바람이 됐다.

데뷔 후 가장 많이 성장한 부분을 묻자 가비는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과 아티스트로서의 책임감을 꼽았다. 무엇을 보여줄 수 있는지 고민하는 일과, 그 모습을 팬들 앞에 내놓는 일을 함께 배우고 있다는 답이다. 그의 관심은 이제 무대 위에서 어떤 가비로 보일 것인가에 닿아 있다.

가비가 자신의 강점으로 생각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에너지 넘치는 표현이다. 브라질 특유의 에너지와 K팝의 강렬한 퍼포먼스를 함께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자신이 자라온 문화는 한국에서 활동하며 지워야 할 부분이 아니라, 무대에서 드러내고 싶은 개성이다.

그 색깔을 더 잘 보여주기 위해 요즘도 보컬과 퍼포먼스를 꾸준히 연습한다. 어느 한쪽만을 내세우기보다 두 영역을 함께 발전시키려 한다. 연습에 관해 설명하면서도 가비는 자신만의 예술적인 색깔과 정체성을 더욱 인상적으로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기사 이미지
(사진 출처 : bnt news)



블랙스완 안에서는 서로 다른 문화와 개성이 만난다. 가비는 그 차이가 하나로 어우러져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을 팀의 특별함으로 꼽았다. 같은 팀의 무대에서도 멤버마다 가진 배경과 표현이 다르다. 가비에게는 그 다양함 자체가 함께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이다.

멤버에게 가장 고마웠던 순간을 묻자, 그는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었던 때를 떠올렸다. 구체적인 사정은 밝히지 않았다. 대신 어려운 순간에 서로 의지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하다고 전했다.

함께하는 사람의 소중함을 설명하기 위해 모든 사정을 꺼낼 필요는 없었다. 가비의 답변은 자신이 얼마나 힘들었는지보다, 그때 의지할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에 머물렀다. 무대에서 호흡을 맞추는 멤버들은 무대 밖에서도 힘이 되는 사람들이었다.

회사에서 받은 도움 가운데서는 다양한 무대와 활동을 경험할 기회를 꼽았다. 가비는 그런 경험이 아티스트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연습하며 준비한 것을 실제로 보여줄 기회가 있었고, 그 경험을 거치며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도 자라났다.

기사 이미지
(사진 출처 : bnt news)



음악과 무대를 이야기할 때 가비가 거듭 돌아오는 주제는 자신의 정체성이다. 어떤 아티스트가 되고 싶은지에 대한 답변에서도 음악적인 개성을 더 잘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브라질 출신이라는 소개 너머로, 자신이 어떤 음악을 좋아하고 어떤 표현을 할 수 있는 사람인지 전하고 싶은 것이다.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무대에만 있지 않다. 가비는 자신의 생각과 신념을 포함해 조금 더 개인적이고 솔직한 모습도 알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무대 위에서 빛나는 순간과 함께, 그 무대를 준비하는 사람이 무엇을 생각하는지도 나누고 싶다.

첫 무대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마음은 여전하다. 다만 지금은 그 ‘좋은 모습’ 안에 담고 싶은 것이 더 많아졌다. 노래와 춤의 완성도, 자신만의 표현, 멤버들과 함께할 때 생기는 매력, 그리고 솔직한 생각까지. 블랙스완 가비는 자신을 보여줄 방법을 하나씩 넓혀가고 있다.

김민주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