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활동을 예고하며 보다 더 ‘색’달라진 모습을 선보일 예정인 태하가 bnt와 만나 화보촬영을 진행했다.
밝은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선 태하는 본연의 자연스러운 미를 뽐낸 무드부터 브라이트, 고혹적인 바이브까지 다양한 콘셉트를 완벽 소화, 연신 A컷을 만들어내며 촬영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Q. 화보 촬영 소감
“너무 오랜만의 화보라 긴장을 많이 하고 왔다. ‘못하지 않을까, 어색하지 않을까, 표정이 안 나오지 않을까’했는데 스태프분들이 너무 예쁘다 해주셔서 자신감이 확 올라왔다. ‘이런 거 시도해 봐도 되나’ 싶을 정도로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웃으면서 촬영했던 것 같다(웃음). 너무 재밌는 시간이었다”
Q. 최근 근황
“노래도 틈틈이 작업실에서 연습하고, 연기에 도전하고 있어서 작품도 두 가지 정도 촬영했다. 이번에 들어가게 된 영화 ‘4월의 불꽃’ 촬영을 열심히 하고 있다”
“‘탸는 멋쟁이’. 이름이 태하니까 ‘탸’라고 내가 별명을 지었다. 이유는 멋있어지고 싶어서(웃음)”
Q. 전 모모랜드 메인보컬, 아이돌 활동에 대한 갈망은 없는지
“연습생을 초등학생 때부터 했어서 솔직히 말해서 갈망이 없다고 하기에는 거짓말인 것 같다. 내가 모모랜드 나오고 나서 ‘아, 나 이거 안 하면 뭐 하지’라고 생각했다. 그때도 어린 나이지만 너무 어릴 때부터 이쪽 일만 했던지라 할 수 있는 게 없는 거다. 그래서 자기 계발을 하면서 생각을 했던 게 연기였던 것. 아이돌에 대한 갈망 보단 그냥 노래를 꾸준히 하고 싶다”
Q. 내년 개봉 예정인 영화 ‘4월의 불꽃’ 촬영 중이라고, 배우로서 가수 활동과 어떤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지
Q. 다소 무거운 분위기의 영화, 작품에 들어가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면
“지금 소속사가 없다. 모모랜드 회사가 아닌 다른 회사에 있을 때 좀 좋지 않게 끝나서 그쪽이랑 중재위원회 가서 해결하는 동안 좀 많이 스트레스를 받아서 힘들었다. 이것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니까 온전히 집중하기 조금 어려웠던 것 같다”
Q. 연기를 할 때 가장 중점적으로 신경 쓰는 부분
“진짜 솔직하게 말하면 다이어트. 카메라에 예쁘게 나와야 하지 않나(웃음). 지금도 발음이 잘 안 되고 내 목소리가 앵앵거린다고 생각해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연기할 때 내 톤과 발음을 많이 잡으려고 한다. 지금부터 더 열심히 해보겠다(웃음)”
Q. 앞으로 출연해보고 싶은 장르나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
“내가 무서운 영화를 못 본다. 깜짝 놀라게 하는 걸 싫어하고 무서워한다. 근데 촬영할 때는 대본에 다 나와 있어 안 그렇지 않나(웃음). 그래서 스릴러, 호러 장르 도전해보고 싶다. 캐릭터로는 정신적으로 피폐해서 집안에 박혀 있는 그런 다소 무거운 캐릭터 맡아보고 싶다”
Q. 꼭 함께 연기해보고 싶은 배우
“김혜수 선배님. 옛날부터 굉장히 많이 동경해 왔다. 너무너무 후배이지만 내가 정말 열심히 해서 큰사람이 돼 선배의 자리에 올랐다면 김혜수 선배님처럼 되고 싶다”
Q. 추후 도전하고 싶은 활동이 더 있는지
“하나를 파기까지가 좀 어렵지, 하나를 파면 좀 오래 파려고 하는 스타일이라 노래, 연기 외에는 아직 없는 것 같다”
Q. 출연해보고 싶은 프로그램
“예능이면 다 좋다. 초등학교 6학년 첫 연습생 때 바로 전학을 올 수 없어서 주말에 왔다 갔다 했다. 언주역 쪽에 있던 회사에서 새벽연습하고 회사에서 언니들이랑 다 같이 잤던 날, 그 근방에 골목이 많아 직접 방울 달고 뛰어봤었는데 너무 재밌었다. 초창기에 방울 달고 뛰었을 때부터 ‘런닝맨’을 지켜본 사람으로서 ‘런닝맨’에 가장 출연해보고 싶다”
Q. 인생에서 슬럼프는 없었나, 있다면 어떻게 극복했는가
“모모랜드 탈퇴하고 나서 슬럼프가 왔었다. 정신적으로 타격이 많이 왔다. 그래서 정신과 다니면서 약 먹고 치료받았는데 어떻게 나아진 건지 나도 솔직히 잘 모르겠다. 딱 하나 꼽자면 그냥 내 주위사람들이 너무 좋은 사람들이라 힘이 많이 된 것 같다. 내가 인복이 많다”
Q. 롤모델이 있다면
“항상 이런 질문받으면 사촌오빠(김준수, JYJ)라고 말해왔고 지금도 변함없는 것 같다. 옛날에는 가족 중에 제일 멋있어서 말했다. 사건사고가 많은 요즘, 오빠가 얼마나 바르게 살았는지 잘은 모르지만 아무 일 없이 지금까지도 팬분들의 사랑을 너무 많이 받고 있다는 게 잘 살았다는 증거인 것 같고 너무 대단하다고 느낀다”
Q. MBTI & 본인이 바라본 자신은 어떤 사람인가
“INTP, 흘러가는 대로 사는 것 같다. 몇 없는 진짜 친한 친구 중 한 친구가 세 번째 만남 때 나보고 ‘너 왜 이렇게 밝은 척 해?’라고 묻더라. 그때 충격을 받았다. 그때도 약을 먹고 있었을 때인데 친구가 ‘위험하다, 무섭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더라. 그 친구가 이상하게 (나를) 도와주고 싶었나 보다. 근데 그 친구 덕분에 약을 끊고 완치했고, 나를 많이 되돌아봤던 것 같다. 요즘에는 그렇게 심하게 밝은 척 안 한다. 마인드맵 만들어 생각하는 편이라 생각이 너무 많아서 역으로 생각을 잘 안 하려 하는 것 같다. 깊이 들어가 버리면 머리가 터질 것 같다”
Q. 평소 취미
“‘라리가’ 축구 챙겨보고 유튜브 멀티게임 하는 방송 자주 본다. 롤이라 피파, 서든 이런 유명한 게임은 안 하고 스팀게임 많이 한다”
Q. 이상형이 있다면
“퇴폐미 넘치는 분위기와 페이스가 매력적인 김재욱 배우님”
Q. 앞으로의 계획
“아까도 말했다시피 정말 열심히 해서 훌륭한 어른, 선배가 되고 싶기 때문에 지금 하고 있는 연기 열심히 하고 싶고 건강 잘 챙기며 좋은 컨디션으로 배우, 가수 활동을 해 나가고 싶다. 결혼해도 할 거다”
Q. 대중들에게 태하가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가
“데뷔 초 당시 화면에서 봤던 태하가 아닌 처음 본 것 같은 느낌으로 ‘색’달라진 태하로 기억되고 싶다. 그때의 색이 솔직히 내 본연의 색이 아니었어서 더 성숙해진 태하를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한효주 기자 hhz@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