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재다능’ 트로트 여신 장혜리가 bnt와 만났다.
각종 행사, 예능 방송 활동에 이어 드라마 OST까지 섭렵하며 종횡무진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차세대 트로트 스타 장혜리.
Q. 근황
“행사 무대도 하고 유튜브 방송도 열심히 하고 있다”
Q. 트로트 가수 이전에 걸그룹, 밴드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했었다
“정말 많은 일을 했었다. 밴드 활동은 3~4년 정도 하다가 해체를 했다. 신기하게 잘 안돼서 이쪽 일을 관두려고 하면 다른 일이 들어오고 그게 반복된다(웃음). 한 번은 정말 그만두려고 했는데 중국에서 내가 첫사랑 이미지로 대박이 났다는 거다. 그래서 중국 활동도 잠깐 했었다. 걸그룹은 10년도 넘은 일이고 활동도 두 달밖에 안 했는데 아직까지 꼬리표처럼 수식어가 붙더라. 내 의지와 상관없이 ‘걸그룹 출신’이라 불리는 게 민망하고 부담스럽기도 하다”
“아이돌을 하기엔 나이가 너무 많고.. 노래는 하고 싶은데 뭘 해야 할지 몰라서 막막했던 때가 있었다. 그때 버스킹 공연을 하다 우연히 트로트 장르 제안을 받았다. 처음엔 트로트를 한다는 게 창피하기도 했다.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시기라 많은 분들이 ‘이제 하다 하다 안 되니까 트로트까지 하는구나’ 생각할 것 같았다. 그리고 막상 트로트를 불렀는데 너무 못하는 거다. 걸그룹 음악도 하고 밴드 음악도 해봤으니 제법 잘할 줄 알았는데 너무 이상했다. 마치 동요 같았다. 그래서 10년 전 걸그룹 연습생 했을 때처럼 하나부터 다 연습을 했다. 아직도 완벽하진 않지만 장혜리만의 트로트 색깔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아서 좋다”
Q. 유튜브 시작 계기
“유튜브는 사실 돈을 벌기 위해 한다기보다 나를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싶었다. 노래 연습하는 과정을 남겨두는 것도 의미 있다고 생각했다. 팬들에게 선물하는 의미로 다양한 장르를 부르며 영상을 찍고 있다. 주로 커버 영상을 많이 찍는데 트로트뿐만 아니라 발라드, 팝송 등 여러 가지 음악을 하고 있고 브이로그 영상도 찍고 있다”
Q. 기억에 남는 팬
Q. 트로트의 매력은?
“정말 재밌다. 듣는 사람도 재밌지만 부르는 사람은 더 재밌다.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가 않는다”
Q. 트로트 애창곡은?
“애창곡이 딱히 있진 않고 계절에 맞는 노래들을 찾아서 부른다”
Q. 트로트 안에서도 굉장히 다양한 장르가 있지 않나. 추구하는 장르는?
“제일 중점적인 건 세미 트로트다. 개인적으로 내 목소리가 가을에 어울릴 법한 약간 쓸쓸하고 담백한 그런 발라드스러운 트로트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항상 세미트로트와 발라드 트로트를 함께 가져가고 싶다”
Q. 트로트 가수 장혜리의 매력은?
“항상 따라붙는 수식어가 있다. 팔방미인이다. 베이스를 메고 트로트를 부르기도 하고 댄스 스포츠를 추면서 트로트를 부르기도 하고(웃음). 트로트를 다양하게 하니까 보는 재미가 있다. 듣는 즐거움에 보는 즐거움까지 다양하게 있으니 이게 차별화된 장점 아닐까”
Q. 슬럼프
“슬럼프는 하루에도 분 단위로 찾아온다. 이젠 숙련이 돼서 컨트롤을 잘한다. 힘들 땐 스님 영상을 많이 찾아본다. '내려놓고 나는 나의 속도대로 간다' 마음먹으면 또 살 만하다(웃음)”
Q.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이 많이 있는데, 출연 의사는?
“경연 프로그램은 나와 맞지 않는 것 같다. 누군가와 경쟁해서 올라가는 치열한 무대보단 재미있게 즐기면서 할 수 있는 무대에 서고 싶다”
Q. 롤모델
“정말 예전부터 롤모델은 엄정화 선배님이었다. 다방면으로 활동을 잘하시는데 연기할 땐 배우로서의 모습만 생각이 나고, 노래할 땐 가수 엄정화 선배님의 모습만 떠오른다. 다방면으로 재능 있으신 모습이 멋있어서 항상 롤모델로 꼽고 있다”
Q. 최종 목표
“개인 콘서트를 해보고 싶다. 나를 좋아해 주는 팬분들을 초대해서 음악도 들려드리고 다양한 이벤트도 하고 얘기도 나누고 싶다”
정혜진 기자 jhj06@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