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사랑꾼’에서 ‘국민 노총각’ 심현섭이 11세 연하 여자친구 ‘울산 왕썸녀’ 영림 씨를 향한 재프러포즈에 성공했다.
부모님 산소 앞에서 감행한 심현섭의 진심 어린 고백은 찡한 감동과 웃음을 모두 자아냈다. 긴장되는 답변의 순간, 영림 씨는 심현섭의 프러포즈를 결국 받아들였다. 이날 방송은 분당 최고시청률 5.7%, 평균 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종편 전체 1위를 유지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2549 타깃 시청률 또한 0.9%(수도권 기준)까지 치솟아 전 세대의 시선을 강탈했다.
이어 '결추위(결혼 추진 위원회)' 멤버 제작진에게 심현섭은 돌아가신 부모님의 사진을 보여줬다. 그는 "저도 우리 아버지 같은 남편이 되고 싶다. 가정에서도 재밌게 해주는 사람"이라며 결혼에 대한 소망을 전했다. 그리고 제작진과 심현섭은 ‘프러포즈 리허설’에 돌입했다.
이를 지켜본 김국진은 "100일밖에 안 됐는데, ‘결혼해달라’ 하면 부담스럽지 않냐"며 걱정했다. 이에 최성국이 김국진의 프러포즈에 대해 질문하자, 강수지는 "프러포즈 안 했다. 자연스럽게 같이 살게 됐다"는 의외의 답변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곰곰이 생각하던 김국진은 "이제 같이 가지? 라고 이야기했던 것 같다"며 낭만적인 고백을 전했다.
한편,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영림 씨는 "현섭 씨에 대한 확신은 아직 70%"라고 밝혔다. 반면, 심현섭은 "저는 100%다. 100%가 넘을 수도 있다"며 그녀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서울에 올라온 영림 씨와 만난 심현섭은 꽃을 찾으러 가야 한다는 영림 씨에게 "빨리 현충원 가야 한다"고 말을 잘라 탄식을 유발했다. 결국 영림 씨의 표정이 굳어가자 심현섭은 개그와 노래를 시도했지만 오히려 역효과만 났다.
지켜보던 사랑꾼 MC들도 눈시울을 붉힌 가운데, 영림 씨는 "어머니 생각이 나서 더 맛있어요?"라고 질문을 건넸다. 말없이 돈가스를 입에 넣던 심현섭은 결국 참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잠시 감정을 추스르기 위해 자리를 피한 심현섭이 사과하며 돌아오자, 영림 씨는 "울고 싶을 때는 울어도 된다"며 위로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심현섭은 "어머니가 생전에 '네 색시가 보고 싶다' 하셨다. 갑자기 돈가스를 먹다 그 생각이 확 나더라"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부모님의 산소 앞에서 여자친구 소개를 마친 심현섭은 대망의 프러포즈를 위해 품 안에 넣어둔 반지 케이스를 꺼냈다. 그러나 순간, 케이스가 안주머니에 걸려 결국 폭소를 유발했다. 김지민은 "나 감정의 기복이 너무 심하다"며 정신없이 울다가 웃었다. 한 차례 프러포즈를 시도하려던 심현섭은 결국 후퇴해 또 한 번 모두를 아찔하게 했다. 슬프다가도 코믹한 상황에 김국진은 "이상한 영화 한 편을 보고 있는 것 같다. 울다가, 웃다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심현섭은 결국 제자리로 돌아와 부모님 산소 앞에서 "아버지, 어머니...제가 결혼을 하고 싶습니다"라며 영림 씨를 바라봤다. 열심히 연습한 프러포즈 대사가 꼬인 데다 주머니에 넣어 뒀던 반지 케이스도 걸려 웃음을 선사했지만, 심현섭이 떨리는 손으로 영림 씨에게 반지를 건네는 순간은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프러포즈 성공 후 심현섭과 영림 씨는 축제 분위기로 회식을 가졌다. 영림 씨는 아버지께서 방송을 보시고 "비 맞고 구두 신고 다니니까, 좀 애처롭더라"고 말씀하셨다며 아버지의 반응에 대해 고백해 웃음을 선사했다. 또 "(아빠가) 천천히 알아봤으면 좋겠다고 하셨다"고 덧붙여, 심현섭의 ‘동공 지진’을 일으켰다. 결혼 허락이 떨어지기까지 무려 2년이 걸린 원혁♥이수민 부부를 떠올리게 만든 상황이 긴장감을 자아내는 가운데, 심현섭이 과연 결혼까지 골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리얼 다큐 예능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은 29일 월요일 오후 10시 ‘국민 노총각’ 심현섭의 열애 시작부터 프러포즈 성공까지를 다룬 스페셜 방송을 편성한다. ‘소백남(소개팅 100번 한 남자)’을 거쳐 드디어 열애에 골인한 심현섭의 모습을 몰아볼 수 있어 남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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