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무카세’ 전현무-김지석이 역대급 까다로운 예약 친구인 이경규-김선영을 초대해, 초유의 음식 거부 사태를 맞닥뜨린다.
8일(목) 밤 9시에 방송하는 ENA 오리지널 예능 ‘현무카세’(연출 문태주) 5회에서는 ‘예능·요식업계 대부’인 이경규와 ‘배우계 원탑 직설가’ 김선영이 예약 친구로 아지트를 방문해, ‘주인장’ 전현무-김지석을 쥐락펴락하는 현장이 펼쳐진다.
깐깐한 두 사람을 초대한 두 셰프가 유난히 긴장하며 두통까지 호소하고 있던 이때, 드디어 ‘연예계 센 형님·누나’ 이경규와 김선영이 아지트 문을 열고 들어와 격한 환영을 받는다.
자리에 앉은 이경규는 김선영에게 “처음 뵙겠습니다”라고 수줍게 인사를 건네더니, 김선영의 숨은 걸작인 독립영화까지 언급하며 초면부터 ‘제작자 마인드’를 뿜는다. 그러나 곧, “그 영화를 볼 수 있는 연예인이 몇 명 없다”라며 근자감을 작동시켜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든다.
나아가 이경규는 “우리 영화사가 독립영화를 전문적으로 다뤄서 그 영화를 개봉 전에 봤다. 저는 선영씨를 한 분의 배우로 보고 있다”며 찐 애정을 뿜어, 김선영과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궁금증을 폭발시킨다.
그런데 이때, 전현무가 둘 사이에 끼어들어 방대한 영화 지식을 방출하는가 하면, 김선영 영화에 대한 순수한 팬심을 고백한다. 이에 줄곧 ‘어깨뽕(?)’을 세우던 이경규는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나가더니, 전현무에게 “야! 이거 네가 잘난 척 하는 프로그램이야? 사람 불러다놓고 뭐하는 거야!”라며 전매특허인 ‘버럭’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이 같은 상황 속 김지석은 “저희가 오늘 긴장을 많이 했다. 직설적으로 맛 평가를 해주실 두 분이라서 진땀이 난다”며 수습한 뒤, 정성스레 내린 웰컴 드링크부터 대접한다. 하지만 전현무가 만든 한 음식을 맛본 김선영은 돌연 “저는 못 먹겠어요”라며 ‘리얼 평’ 쓰리 콤보를 날린다. 초유의 음식 거부 사태에 전현무는 당황한 표정을 숨기지 못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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