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컴백! 타이쩨!" 솔로가수, 후쿠모토 타이세이 [인터뷰]

김도윤 기자
2024-10-14 15:59:55

일본을 대표하는 아이돌로 14년 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후쿠모토 타이세이(Taisei Fukumoto)가 솔로활동을 시작했다.
 
11살 어린 나이에 연예계에 입문해 칸사이주니어의 6인조 유닛 'A에! group'의 베이스 멤버로 활동해 온 후쿠모토 타이세이는 그룹 활동 당시, 특유의 표정연기와 남다른 끼로 '아이돌스러움을 타고난 스타'로 호평을 받아 왔다. 
 
또한 무엇이든 한 번 시작하면 절대로 포기 하지 않는 '노력파'로 아이돌 데뷔 후에도 끊임없이 춤과 노래를 갈고 닦는 면모를 보이며, 끝내 최고의 실력을 인정 받은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특유의 열정과 남다른 친화력으로 팬들은 물론 동료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아온 후쿠모토 타이세이. 그런 그에게도 솔로 활동은 새로운 시작이자 큰 모험일 터. 이에 오랜 휴식기간을 마치고 일본 전국 투어 콘서트 '욘모지'로 홀로서기에 나선 후쿠모토 타이세이를 만났다.

 
Q. 화보 촬영 소감은?
 
"재미있었다. 일본에서는 경험해 보지 못했던 일들도 많아서 많은 도움이 됐다. 미리 준비해 주신 의상도 멋있었다. 특히 사진작가님과 합이 좋았다. 언어가 다르지만 그것을 별로 느끼지 못 할 정도였다. 덕분에 굉장히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 것 같아서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 결과물이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Q. 스케줄로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인가?
 
"두 번째다. 화보촬영은 이번이 처음이다"
 
Q. 이번에 한국 스태프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일하는 방식이 일본과는 전혀 달랐다. 화보 촬영의 경우, 일본에서는 당일 촬영 현장에서 메이크업을 한다. 반면 한국에서는 사전에 의상을 피팅하기도 하고, 화보 촬영 당일에 샵에서 메이크업을 하고 촬영 장소로 이동하기도 하더라. 그게 너무 재미있었다"
 
"사진작가님이 자신의 스튜디오를 가지고 있는 것도 놀라웠다. 커다란 모니터를 통해 제 사진을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을 보며 ‘정말 프로페셔널하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무엇보다 여기서 만난 많은 분들이 모두 좋은 사람이라고 느꼈다. 저는 한국어를 조금 밖에 못해서 대화가 잘 되지는 않았지만, 계속 웃음이 끊이지 않는 촬영장 분위기가 무척 인상 깊었다"
 
Q. 일본에서 꽤 오랜 세월 아이돌 활동을 했다. 스스로가 생각하는 자신만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어려운 질문이다. 그동안 솔로 활동을 준비하며 셀프 프로듀싱을 해 았다. 내 가슴 속에 담긴 나만의 고유한 감성을 담아 곡을 만들고 직접 노래할 수 있는 아이돌이 드물기 때문에 지금 저의 장점이자 가수로서 가진 남다른 매력이 아닐까 한다"
 
"또... 팬분들로부터 '노력가', '귀엽다'라는 말을 자주 듣는 편이다. 그래서 이것이 저의 매력이라고 생각하고, 팬분들의 요구에 응하는 아티스트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Q. 8월23일 도쿄 콘서트를 시작으로 일본 전국투어 콘서를 하고 있다. 오랜만에 무대에 선 소감은?
 
"두근두근했다. 첫 솔로 라이브 무대를 준비하다보니 무사히 공연을 성공할 수 있을지 많이 긴장도 됐다. 이번 콘서트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팀과 호흡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은 점도 있었고, 자작곡도 많았기 때문에 팬분들이 과연 ‘내 음악을 좋아해 주실까?’ 걱정도 많았다. 하지만 공연을 거듭하면서 스스로 성장하는 기분을 느끼며 무대를 즐길 수 있었다"
 
Q. 이야기를 듣고 보니, 공연 준비를 하면서 부담이 컸을 것 같다. 어떤 점이 특히 힘들었나?
 
"'역시 이 일은 쉽지 않구나' 생각했다. 공연 첫날은 어떻게 라이브를 했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 첫 솔로 라이브 콘서트인데다 리허설 시간도 부족했고,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하는게 생각보다 어려워서 고생했다. 이번 콘서트는 저에게도 우리 팀에게도 여러가지 측면에서 도전이었다. 그만큼 많은 공부를 한 경험이기도 하다"  


Q. 앞으로 추가 공연이 남아 있다. 아직 공연을 보지 못한 팬들을 위해 이번 전국 투어 콘서트의 볼거리를 살짝 소개한다면?  
 
"스태프분들은 MC가 재밌다고 한다. 그런데 개인적인 의견을 더하자면 이번 공연은 팬분들과의 거리가 무척 가까운 공연장이라 ‘콜 앤 리스폰스(Call and Response)’가 굉장히 재미있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추천곡을 말씀드리자면... 제겐 다 소중한 곡들이라 딱 하나만 고를 수 없지만! 특히 'I wanna meet U'는 꼭 들어 주셨으면 좋겠다" 

Q. 라이브 공연의 묘미는 팬들과 함께 호흡하는 ‘현장감’이 아닐까 싶다. 특히 이번 공연은 첫 솔로 라이브 콘서트라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어떤가? 

"너무 즐겁다. 이번 콘서트를 통해 저의 솔로곡을 처음 공개하는 상황이라 팬분들은 제 곡을 모르는 상황이라 분위기가 어떨지 불안감이 컸다. 하지만 현장에서 울려 퍼지는 팬분들의 목소리가 단번에 불안감을 떨치게 해 줬다. 도쿄에서 첫 공연 당시, 제 이름을 불러주는 목소리에 ‘나를 응원해 주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벅찬 감동을 받았다"

"또 제가 팬분들께 말을 걸면 전력을 다해 ‘사랑해!’, ‘힘내!’라고 화답해 주시는 응원에 힘 입어 더 신나는 라이브를 할 수 있었다. 이번 라이브는 정말 팬분들이 있어서 함께 즐길 수 있었던 공연이라는 걸 온 몸으로 느끼고 있다"

Q. 평소 김치를 직접 사서 먹고, 한국 뷰티 제품을 사용할 정도로 애정이 남다르다고 알려져 있다. 그만큼 한국에서의 활동에도 관심이 많을 것 같은데, 어떤 활동을 해보고 싶은가?

"한국의 문화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당연히 한국에서 활동을 해 보고 싶다. 우선은 한국에서 라이브 공연을 해 보고 싶다. 한국의 코미디 드라마나 로맨스 드라마를 좋아해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연기도 해 보고 싶다. 또 그동안 한국의 화장품이나 옷을 즐겨 사용해 왔기 때문인지 몰라도 K-뷰티, K-패션에 관련된 일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한다"

Q. 앞으로의 목표는?

"음반을 내고 싶다. 제가 만든 자작곡으로 정식앨범을 출시하고, 가수로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Q. 팬들에게 한마디

"이 인터뷰를 보고 저를 알아봐 주시는 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솔로활동을 시작하게 된 저에게 쏟아주신 아낌 없는 응원과 사랑에 더욱 힘을 얻고 용기를 내게 됐다. 앞으로 더 많이 노력해서 모두가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를 선보이겠다. 꾸준함과 성실함으로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테니 부디 앞으로도 저를 지켜봐 주세요"

김도윤 기자 yoon123@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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