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3일) 오후 10시 KBS 1TV에서 푸드 인문 다큐멘터리 시리즈 ‘소주 랩소디’ 1부가 방송된다. 한식의 가치와 역사를 탐구해 온 랩소디 시리즈의 여섯 번째 이야기로, 한국인과 소주 사이의 깊은 연관성을 다룬다.
백종원은 한국 소주 문화의 중심지인 을지로 철공소 거리를 방문하여, 하루 일과를 마친 노동자들이 소주 한잔으로 위안을 받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곳은 소주를 부르는 공간으로, 초록병에 담긴 소주는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증류주이자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술이다.
소주 문화의 다양한 면모
소주 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소맥과 폭탄주다. 1부에서는 포항의 유명한 폭탄주 이모를 만나, 폭탄주 제조 과정을 들여다본다. 폭탄주가 단순한 술을 넘어 사람들 간의 소통과 놀이의 매개체로 자리 잡은 과정을 살펴본다. 또한, 소주와 함께 즐기는 해장국도 중요한 이야깃거리가 된다. 한국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해장국 문화는 지역마다 고유의 특성을 가진 다양한 메뉴로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소주, 근현대사를 담다
소주 문화는 한국 근현대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다. 희석식 소주가 대중화된 시기는 일제강점기부터 시작된다. 일본은 주세법을 제정해 한국 술의 제조를 통제하고, 이를 계기로 희석식 소주가 등장했다. 1960-70년대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소주는 서민들의 술로 자리 잡았고, 소주 광고는 대중문화와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한국 사회와의 연결을 강화했다.
소주 한잔, 삶의 기쁨과 슬픔을 나누다
‘소주 한잔’이라는 말은 단순히 술을 마시는 행위가 아니라, 한국인의 삶과 문화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기쁨과 슬픔을 나누는 상징으로, 소주는 오늘날까지 한국인들의 일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소주 랩소디’는 바로 그 소주가 지닌 역사적, 문화적 의미를 깊이 탐구하고, 한국인의 삶에 미친 영향을 되새긴다.
백종원, 이장우, 허영만이 함께하는 여행을 통해 한국 소주 문화의 깊은 역사와 의미를 탐구하며, 한국인과 소주 사이의 특별한 관계를 보여줄 ‘소주랩소디’ 1부는 오늘 23일 오후 10시 KBS 1TV에서 방송된다.
이하얀 기자 lhy@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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